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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2학년생 전체 등교…학교 "문제없다" vs 학부모 "불안"

 

“학력 부족이 문제라지만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잖아요. 저학년의 경우 선생님의 지도가 있다고 해도, 어디로 튈지 모르니 당연히 걱정이 되죠.”

 

고양 A초등학교에 2학년생 학부모 신미연(32)씨는 지난 16일 학교에서 보낸 ‘1·2학년 전체 등교 공지’를 받고 두 눈을 의심했다. 21일부터 아이를 학교에 보낸다는 생각은 했지만 전체등교는 생각해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A초교는 1·2학년 학생들의 학업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저학년을 대상으로 주 2회 등교를 결정했다. 그러나 주 2회 중 1회에 한해 저학년 전체 등교가 확정돼 약 191명의 학생이 동시에 등교한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 학교는 1·2학년 각각 5개 학급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고양시의 경우 집단감염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해 감염의 위험성이 확대된 가운데 학교의 학년 전체 등교의 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코로나19가 감소세를 보이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2단계로 완화되자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은 협의 끝에 21일부터 초·중·고의 등교를 재개하기로 발표했다.

 

그러나 일부 학교에서 저학년을 대상으로 주 1~2회 반 전체 혹은 학년 전체를 등교하는 것으로 결정해 학부모들 사이에 원성이 높은 실정이다.

 

A초교 측은 저학년의 수업확대를 지시한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으며, 철저한 방역과 지도로 학부모의 걱정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이다.

 

A초교 측은 “학력격차 해소를 위해 1·2학년 학생들이 다른 학년들보다 주 1회 더 출석한다”며 “학부모들의 우려가 큰 것을 다 알고 있다. 아이들을 위해 더 많은 선생님을 투입해 철저한 생활지도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성의 B초교는 주 1회 초등학교 1·2학년 한 반 전체 인원이 등교해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주 2회 등교 중 하루 동안 한 반에 25명 이상의 학생들 전원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겠다고 공지했기 때문이다.

 

B초교 측은 “아이들 등교 전후로 교실 방역을 철저히 하고, 수시로 발열 체크를 할 예정이다. 대면 수업으로 아이들의 학업 격차를 최소화 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화성 B초교 학부모는 “1학기에는 A·B반 나눠 등교를 해서 이번에도 비슷하겠거니 생각했는데, 한 반의 모든 아이들이 등교한다는 공지를 받았다”며 “25명이 몰린 교실에 보내느니 차라리 가정학습을 하는 것이 낫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 되면서 학교 밀집도 3분의 1 유지 등 유의사항을 교육부에서 보냈다”며 “이 유의사항 안에 저학년의 기초학력 결손 예방을 위해 교육공동체 협의를 바탕으로 수업 확대를 적극 고려하라고 안내돼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또 다른 관계자는 “등교에 관한 부분은 도교육청에서 결정할 수 없고, 학교 내부에서 교육공동체의 협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