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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총장 재선거 차일피일…차기 선출 해넘길 듯

 

국립 인천대학교가 교육부로부터 '총장 후보 재추천'을 요청받은 지 두 달 가까이 흘렀지만, 재선거에 대한 논의는 지지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인천대에 따르면 대학본부는 이날까지 총장추천위원회(추천위) 관련 구성안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 7월 최종 후보자인 이찬근 무역학부 교수가 교육부 심의에서 탈락한 데 이어 조동성 전 총장의 임기가 끝나며 인천대는 총장 공백기를 보내고 있다.

 

인천대는 총장 선거를 처음부터 다시 치르기로 결정했으나 선출 업무 전반을 담당하는 추천위 구성 단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기존 추천위 위원 15명 중 13명은 이달 초 사임서를 제출했지만, 2명은 임기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고수하고 있다.

 

대학 내부에서는 앞선 선거에 책임을 물어 기존 추천위를 해체하고 전면 재구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대학 규정에 따르면 추천위 위원의 임기는 대통령이 신임 총장을 임명하는 날까지로 명시돼 있어 해임을 강제할 근거는 없다.

 

내부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추천위 구성은 지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기존 추천위를 유지하면서 위원 2명을 제외한 13명만 다시 뽑을지, 해체 후 전면 재구성할지 여부는 아직 논의조차 이뤄지고 있지 않다.

 

이에 한 인천대 교수는 "재선거의 공정성을 확립하려면 추천위 위원부터 전원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며 "총장 직무 대행을 맡은 양운근 교학부총장이 임면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천위 구성 시점이 명확히 나오지 않은 가운데 차기 총장 선출까지는 6개월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내년 1학기까지 총장 공백기가 이어지면 대학 주요 사업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대 관계자는 "추천위 위원이 후보자 선출에 행사할 수 있는 영향을 줄이고 지원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에 대한 개정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일단 추천위가 구성되면 신속하게 재선거 일정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