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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인구 성장 정체 속…부평·계양 인구수 앞자리 바뀌었다

지난 달 부평구 인구 50만 밑으로...계양구도 최근 30만에서 20만 아래로 떨어져
원도심 지역인데다 재개발 공사 한창이어서 전출 인구 많아...공사 끝나면 인구 상승 기대

 인천시 전체 인구 증가세가 정체되면서 10개 군·구 지자체 인구 지표도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인구 감소로 오랜 기간 유지해 온 상징적인 숫자가 무너진 곳도 나왔다. 

 

23일 부평구에 따르면 인구가 지난 달 5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8월 말 현재 구 주민등록인구는 49만9290명으로 전월 50만1128명 대비 1838명 줄었다.

 

구 인구가 50만 명 이하로 떨어진 건 1995년 이후 15년 만이다. 부평 인구는 지난 1996년 50만5885명으로 50만을 처음 돌파한 뒤 꾸준히 늘면서 2006년 57만283명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이듬해 56만8905명으로 다소 하락했으나 2011년까지 5년 간 56만 명 선이 유지됐고, 2012~2015년 간은 55만 명으로 이어졌다.

 

인구 감소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한 건 2016년부터. 이 해에 54만8716명으로 전년 대비 6천 명 가까이 줄어든 이후 2017년 53만9941명, 2018년 52만4640명, 2019년 51만1577명으로 한 해 만 명 넘는 감소세가 이어졌다. 올 들어서도 매달 1500~2000명 가량 줄면서 지난 달 결국 40만 명대로 내려온 것이다.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인구 50만 의미는 남다르다.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50만이 넘을 경우 도나 광역시 등 광역자치단체가 처리하는 사무를 직접 처리할 수 있고. 실·국 등 행정조직도 추가 설치할 수 있게 된다.

 

또 이 기준에 따라 고위 공무원의 직급도 달라진다. 대표적으로 인구 50만 이상의 부구청장 직급은 지방이사관(2급)이지만, 그 이하인 경우 지방부이사관(3급)으로 하향된다. 다만, 직급 조정이 바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고 2년 간 연속 기준에 못 미치면 그 다음 해에 조정된다.

 

부평구 인구가 50만 명 이하로 떨어지면서 인천 10개 군·구 중 인구 50만 명을 넘는 자치구는 이제 서구(54만4000명)와 남동구(52만8000명) 두 곳만 남았다. 부평과 인접한 계양구도 지난 6월 30만 명 선이 무너져 20만 명대로 내려왔다. 미추홀구도 지난 달 기준 40만4360명으로 최근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40만 명선 유지도 위태롭다. 최근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곳은 연수구(37만8000명)와 중구(13만9000명) 두 곳 뿐이다.

 

인구 감소 지역은 대부분 원도심인데다 재개발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부평 십정3구역, 계양 효성1구역, 미추홀 주안10구역 등이 대표적인 재개발사업 지역이다. 이들 지자체는 사업이 끝나면 빠져나간 사람들이 다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평구 관계자는 "올해 말부터 부개인우구역 등 총 9개 재개발지역에 1만5000여 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출산 대책 및 도시환경 개선사업 등을 추진해 사람들이 살기 좋은 곳으로 개선해 나가는 노력을 끊임없이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 2016년 10월 인구 300만 명을 돌파했으나 얼마 유지하지 못하고 현재는 294만~295만 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달 기준 시 전체 인구는 294만3491명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희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