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국내 4대 항만공사인 부산·인천·여수광양·울산항만공사가 지불한 이자비용이 40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의원(국민의힘·양평·여주)이 부산·인천·여수광양·울산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5~2019년) 항만공사별 연간 및 하루 이자비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4대 항만공사의 이자비용 총액은 4608억5900만 원으로, 하루평균 2억5200만원에 달하는 이자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조사됐다.
4대 항만공사의 전체 이자비용 중 부산항만공사의 최근 5년간 이자비용이 2883억6100만원으로, 62.6%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2015년 이후 2018년까지 낮아지던 이자비용은 지난해 527억100만원으로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만공사의 최근 5년간 이자비용은 902억3500만원으로 전체의 19.6%를 차지해 부산항만공사 다음으로 많았다. 특히 인천항만공사의 이자비용은 2015년 119억6200만 원에서 지난해 206억4900만 원으로 72.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이자비용은 매년 감소세를 보이며 최근 5년간 820억5600만원으로 17.8%를 차지했으며 울산항만공사는 2억700만원으로 전체의 0.04%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김선교 국회의원은 “금융성 부채에 대한 관리소홀 시 걷잡을 수 없는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며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시기인 만큼, 재정건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양평= 김영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