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말산업과 승마문화를 이끌고 있다는 마사회가 정작 조직 내 선수단 중 운영과 급여, 시설 등 모든 면에서 탁구단, 유도단에 비해 승마단을 홀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양평·여주)에 따르면 마사회는 유도(1994년 11월 창단), 탁구(1996년 9월 창단), 승마(2000년 2월 창단) 등 3개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다.
규모(지도자, 선수 포함)는 탁구선수단이 13명, 유도단이 10명, 승마선수단은 6명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승마선수단은 유일하게 합숙시설이 없다.
선수 및 지도자에게 지급되는 계약금과 연봉에 있어서도 유도단과 탁구단 선수들은 계약금을 받고 입단하지만 승마단 선수들은 계약금 없이 연봉만 지급받고 있다.
연봉에 있어서도 승마단 소속 선수는 1인당 평균 3650만원에 불과해 유도단과 탁구단 소속 선수들과 최대 약 1000만원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마사회가 선수단 운영에 투입하는 연간 운영비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다.
지난 4년간 승마단에 투입된 운영비는 5억4300만원으로, 탁구단에 투입한 운영비(32억2900만원)의 16.8%에 불과했다.
이에 김선교(사진) 국회의원은 “비록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비인기 종목인 승마가 마사회에서조차 홀대받고 있는 실정이 안타깝다”며 “마사회의 상징성을 감안해 승마단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경기신문 /양평= 김영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