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지기(地氣)가 가장 세고 성냥, 자장면, 쫄면이 탄생한 곳이 어딘지 아십니까…
그 곳이 바로 인천입니다.
인천시는 '개항과 교류의 도시 인천의 뿌리찾기'사업의 일환으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최초·최고 54개 항목을 발굴, 정리했다.
9일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지기가 가장 센 곳은 강화 마니산(摩尼山)·마리산(摩利山), 두악산(頭嶽山)으로도 불리는 마니산은 지기 탐지기의 분당 회전수가 65회로 명당으로 알려진 다른 지역 20∼30회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 지기가 가장 세다.
또 마니산을 기준으로 한라산 백록담과 백두산 천지의 거리가 똑 같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성냥이 만들어진 시기는 1886년.
외국인들의 도움으로 인천 금곡동에 성냥공장을 세웠으나 일본인들이 자국에서 성냥을 대량 들여와 문을 닫았다.
그러나 1917년 조선인촌회사(朝鮮燐寸會社)가 설립돼 연간 7만상자의 성냥을 생산했다.
북성동에 위치한 중국 음식점 공화춘(共和春)에서 1905년 중국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서민들을 위해 볶은 춘장에 국수를 비벼 먹도록 개발한 음식이 현재의 자장면이다.
쫄면은 1970년 경서동에 있던 광신제면 창업주가 냉면을 만들다가 우연히 불거져 나온 굵은 국수가락으로 음식을 만들어 먹었는데 이것이 원조라고 한다.
1882년 6월 인천항에 입항한 영국군함 승무원들에 의해 우리나라에 축구가 보급됐다.
해군사관학교도 인천에서 창설됐다.
구한말 고종은 서구 열강들에게 맞서기 위해 1893년 3월 해군사관학교 설치령을 공포하고 강화 갑곶진 인근에 교사를 신축했으나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이 조선의 해군제를 폐지해 문을 닫았다.
이밖에 우리나라 최초의 극장인 협률사(현 애관극장), 최초의 등대인 팔미도등대, 최초로 담배를 생산한 동양연초회사, 최초의 기독교 포교지 등이 인천에 뿌리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