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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C재활병원 근무자 "현장은 아비규환…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노조 관계자, 23일 긴급 기자회견 열어 현장 연결
간호사 "환자들 불안 증상 보이며 최악 상황 치닫고 있는 상태…도와달라" 호소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 124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가 환자들과 의료진을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화상통화를 통해 연결된 병원에서 근무중인 간호사는 눈물을 흘리며 “아비규환 속에서 환자들의 안전을 위해 빠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는 23일 오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호트(동일집단) 격리조치 이후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코로나19가 전체 인원으로 확산돼 전 인원이 감염되지 않은 이상 사태가 끝이 보이지 않을 상황이다”며 “현재까지도 환자 분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방역과 동선분리를 비롯해 감염관리가 전혀 안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법인 관리부서가 확진 및 자가 격리 상태로, 이러한 상황에서 경기도, 질병관리본부, 보건소 누구도 책임지고 나서서 해결하려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현장은 이미 아비규환 상태이며, 불안감을 넘어 공포감을, 생존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노조는 SRC재활병원 간호사와 화상통화를 통해 현장을 전달했다.

 

이 간호사는 “현재 74명의 환자를 27명의 간호사, 5명의 조무사, 미화원 1명이 케어하고 있다”며 “호흡곤란 등 중증환자들이 많은데, 지금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들의 이송도 쉽지 않고, 환자들이 불안 증상을 보이며 최악의 상황까지 치닫고 있는 상태다. 환자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도와달라”며 울먹이며 호소했다.

 

석주연 SRC재활병원 지부장은 “현재 화장실도 공동으로 사용하고, 이동 동선도 겹쳐 교차 확산이 우려된다”며 “코호트 격리가 해결이 될수 없으며, 의료진도 환자도 피로도가 극에 달하고 청소, 식사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24시간 일해도 부족한 상태에서 관계당국은 지적만 하고 있다”면서 “이는 힙겹게 일하는 의료진을 2번 죽이고 있다. 즉각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아비규환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SRC재활병원이 코호트 격리조치가 진행되면서 일부 환자들이 심각한 호흡곤란, 난동 등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