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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무정차 없애는 '경기도 승차벨 서비스'…버스운전자·도민 모두 '환영'

시내버스 승차벨 서비스, 다음달 시범 운영 후 12월 15일 본격 시행

 

“승객을 미쳐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지 않을 수 있다면 저는 대찬성입니다”

 

경기도내 한 버스회사 기사로 근무 중인 A씨는 ‘시내버스 승차벨 서비스 및 무정차 간편신고’ 기능 시행에 대해 크게 반겼다.

 

운전을 하다가 정류장의 사람을 못 보고 지나치는 경우가 있어 종종 민원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가장 불편한 것은 버스를 놓치는 도민일 터. 경기도는 이에 도민의 불편함과 버스 기사의 '실수'를 줄이기 위해 ‘시내버스 승차벨 서비스 및 무정차 간편신고’ 기능을 '경기버스정보' 어플리케이션에 도입하기로 했다.

 

우선 다음 달말 ‘시내버스 승차벨 서비스’를 정류장 무정차의 민원제기가 많은 도내 20~30여개 노선에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오는 12월 15일 전 노선에 적용한다.

 

‘시내버스 승차벨 서비스’는 탑승객의 하차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장치인 하차벨과는 반대로, 정류소에 승객이 기다리고 있음을 해당 노선의 버스 운전자에게 미리 알려주는 새로운 개념의 대중교통 정보 서비스다.

 

버스 정류소에 있는 승객이 경기버스정보 앱으로 탑승을 원하는 노선을 검색해 승차벨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다음 도착 예정 버스내 운전석에 설치된 승차벨(음성 또는 그래픽)이 울려 승객이 대기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위치기반 기술을 적용해, 승차하고자 하는 정류소를 중심으로 반경 50m이내에서만 작동해 정보의 신뢰도를 높였다. 또 버스운전자가 승객의 승차를 미리 인지할 수 있도록 도착예정시간이 3분 이상 남은 버스에서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또 무정차 간편신고 기능을 신설, 무정차시 이 버튼을 누르면 발생시간, 발생정류장, 노선번호, 차량번호, 신고자 전화번호가 자동으로 수집되도록 할 방침이다.

 

운전자 A씨는 “최대한 버스에 탑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나, 승객이 보이지 않으면 피치 못하게 정류장을 정차하지 않고 지나칠 때가 있다”며 “승차벨로 미리 승차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면 버스운전자도 혼란스럽지 않고 승객이 버스에 탑승하지 못하는 일도 없어 민원도 적어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특히 "무정차 간편신고 기능 도입으로 버스운전자에게 경각심을 높여 서비스가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민들도 무정차로 불편했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승차벨 서비스 추진을 적극 지지했다.

 

수원에 거주 중인 도민 B씨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잠깐 한눈을 판 사이에 버스가 지나가 약속 시간에 늦은 경우가 종종 있었다. 특히나 배차간격이 길 때 불편함은 더 컸다”며 “승차벨이 운영된다면 정류장에서 버스를 놓치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도는 시범 서비스 효과가 좋으면, 민간 버스정보 앱(카카오버스, 네이버지도 등)을 통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