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시범단지 준공식을 가진 북한의 개성공단이 완공되면 연 24조원의 부가가치를 생산할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은행은 11일 '개성공단 조성의 경제적 효과 분석'이란 자료를 통해 개성공단이 완공돼 가동에 들어가는 첫 해인 오는 2012년 우리나라 경제에 나타나는 직접효과는 연간 생산 84조원에 부가가치 24조원, 일자리 창출 10만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개성공단에 진출한 중소기업들은 남한지역에서보다 업종에 따라 2∼7배에 이르는 경상이익을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이 완공되면 우리나라 산업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산업구조조정의 연착륙을 유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개성공단은 또 북한 경제에도 임금과 기업 소득세 등 연간 총수입 6억 달러에 일자리 73만개를 만들어내는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은행은 따라서 개성공단 사업이 성공할 경우 경제적 실리에 기초한 남북관계 개선과 통일 비용 절감이라는 부수적 효과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그러나 북한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을 수출할 때와 남한에서 생산 설비 등을 반입할 때 제약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이를 극복키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