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다.
포천시는 소홀읍 송우리의 한 초등학교 학생 5명과 교직원 3명 등 총 8명(포천시 119~126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이날 이 초등학교 전교생 859명 중 검사를 받지 않은 704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26일 오전 해당 초등학교 학생 A군(118번)이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A군의 담임교사와 같은 반 학생 등 25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였는데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그러나 지난 27일 다른 학년 교사 1명(양주시 79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같은 학년 교사와 학생 214명에 대한 2차 전수검사에서 7명 등 8명이 양성 판정됐다.
이번 판정으로 이 초등학교에서만 총 10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해당 초등학교의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했고, 인근 유치원과 초·중·고교 10곳에 대해 30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에 대한 격리병상을 경기도에 요청하는 한편 접촉자와 동선을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 경기신문 / 포천 = 고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