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정부에서는 퍼블릭 골프장 건설에 더욱 가속을 붙이는 등 퍼블릭 골프장 건설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경우 각 주나 도시, 또는 그 이하의 행정주체, 대학교 등이 부설 퍼블릭 코스를 두고 부담없는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 국내 골프장의 부킹난은 회원들의 입회비 반환소송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극심했다.
부킹난을 해소하고 골프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대부분의 관계자들이 퍼블릭 골프장의 확충을 들고 있다.
좁은 국토를 가진 우리나라의 회원제골프장을 대중 골프장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선진국의 경우 70%가 대중골프장이다.
일반적으로 퍼블릭 골프장이라 불리는 비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정식 명칭은 대중 골프장이다.고가의 회원권을 구입해서 그 골프장의 회원대우를 받고 라운드의 예약이 가능하게 되는 등 혜택이 주어지는 회원제 골프장과 개념상 대비되는 골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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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홀인 회원제 골프장은 6홀 이상, 그리고 18홀을 초과하는 회원제 골프장은 기본 6홀에다 18홀에서 9홀을 초과할 때마다 대중 골프장 3홀을 추가토록 하고 있다.
예를 들어 회원제 27홀 규모의 골프장은 9홀의 대중 골프장을 설치해야 하며, 똑같은 방법으로 36홀에는 12홀 규모의 대중 골프장을 병설해야 한다.
대중 골프장을 운영하려면 관할 시.도지사의 승인을 받아 시설을 설치해야 하고, 영업개새 전에 시.도지사 에게 등록을 마쳐야 한다.
이렇게 각 시도에 등록된 대중 골프장은 현재 전국에 전체 골프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다.경기,강원지역에 가장 많다 있다. 이중 18홀 이상의 대규모 대중 골프장은 레이크 싸이드(36), 파크 밸리(18), 레익스빌(18), 천안 상록(18), 보문(18), 제이스(18) 등 6개소이며, 대부분 6~9홀로 돼있다.
18홀 미만의 퍼블릭 골프장은 입장료에 특별소비세가 부과되지 않고 있다. 18홀 이상에는 1만 2000원의 특소세가 요금에 포함돼 있다.
골퍼들은 보통의 대중 골프장에서 회원제 골프장과 같이 대규모의 클럽하우스나 부대시설을 기대하긴 어렵다.그러나 라커룸, 샤워실, 식당 등의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별로 불편한 사항은 없다.
티 오프 타임은 대개의 대중 골프장들은 도착순으로 정해주지만, 예약이 필수인 곳도 적지 않으므로 사전에 해당 골프장에 대한 정보를 알아둬야 한다.
개중에는 베어스타운이나 대명 홍천골프장 처럼 하절기 에는 대중 골프장으로, 동절기에는 스키장으로 운영되는 곳도 있어 골프장 영업여부를 확인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서울 시내에는 7홀 규모의 뚝섬 골프장이 유일하게 영업중이다.
현재 국내 퍼블릭 골프장은 그 수요에 비해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굳이 골프 인구 5백만이라는 별 근거가없는 수치를 들먹거리지 않더라도, 일단 라운드할 수 있는 기회얻기가 좀처럼 쉽지 않음을 느끼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로 많은 것으로 봐도 그렇다.
골프장 짓기가 무슨 탁구장이나 농구장 만들기처럼 간단한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예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 골프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우선 정부 당국의 진정한 인식 전환이 요구된다. 골프와 골프장을 '사치'와 결부시키는 생각이 뿌리깊이 박혀 있는 이상 대중화는 요원한 바램이다.
국토의 개발이 아닌 훼손 측면만 강조하는 것이 건전한 국토사랑은 아니라는 주장도 설득력있게 들린다.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 골프를 생활화하고 있는 강국들의 예는 골프망국론자의 염려가 쓸데없는 걱정임을 반증한다.
퍼블릭 코스의 경우 환경을 크게 파괴하지 않고도 건설이 가능하다는 지적이 많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땅값이 싸다고 해서 무조건 산지에다 골프장을 건설하려 하기 때문에 무리한 토목공사로 공사비가 치솟고, 환경단체의 원성도 사게 된다”며 “야산을 끼고 있는 시골 작은 마을을 사들이면 자연 상태를 크게 건드릴 필요없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형운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