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획재정부를 방문한 장정민 옹진군수와 최장혁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백령공항 건설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 = 옹진군 제공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1145/art_16048226728068_8f0d15.jpg)
백령공항 건설 사업타당성이 정부 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하면서 향후 진행과정에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달 기획재정부의 국가재정평가위원회 심의가 열린다.
인천시 옹진군은 지난 4일 열린 국토교통부 투자심사위원회에서 백령공항 건설 사업타당성이 통과됐다고 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총사업비 1740억 원이 투입되는 백령공항 건설사업(백령면 솔개지구)은 2019년 1월28일 국방부와 국토부가 조건부 승인한데 이어 비행 등의 방식에 이견을 보였던 양 측이 같은 해 10월14일 비행 및 이착륙방식 협의(계기비행, 양 방향)를 마친 상태다.
백령공항 건설은 군 작전능력 제고와 국토 균형개발, 접경도서 영토주권 확립에 반드시 필요하며 백령도 여객선의 높은 결항률과 원거리 항로의 불편, 도서민 정주여건 개선 및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도 사업 추진이 더이상 늦춰져서는 안 된다고 군은 설명했다.
장정민 군수는 사업의 제 때 진행을 위해 취임 이후 국방부와 국토부, 기재부, 국회 등을 10여 차례 방문해 타당성을 적극적으로 건의해왔다.
장 군수는 지난 10월26일 최장혁 인천시 행정부시장과 함께 세종시를 방문, 기재부 재정관리국장에게 백령공항 건설의 당위성을 직접 설명했다.
백령도 소형공항 건설은 국토부 사전타당성 연구에서 B/C(비용 대비 편익값)가 2.19로 사업 타당성과 경제성 기준 1보다 2배 이상 나와 효용성이 충분히 검증된 바 있다.
기재부는 다음달 국가재정평가위원회를 열고 ‘제4차 예비타당성조사 추진 대상 심의’를 진행한다. 올해 마지막 관문이다. 여기에서 심의 대상으로 포함되면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백령공항 건설은 지난 5월 1차 때 안건에 포함됐으나 예타 추진대상으로 선정되지 못 했고, 이후 2·3차 심의에서는 아예 안건으로 상정조차 안 됐다.
군은 올해 예타 대상에 포함돼야 내년 예타 조사에 이어 2022년 설계 착수, 2025년 준공, 2026년 개항 등 당초 일정을 맞출 수 있는 만큼 남은 기간 지역 국회의원 등과 함께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장정민 군수는 “백령공항은 서해평화(안보)를 위해 민·군이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경제성 또한 높다는 당위성을 국회의원과 기재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며 “기재부 심의에서 백령공항 예타가 통과될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