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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의 막내 kt 위즈 Vs 관록의 맏형 두산 베어스…KS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은.

kt,, 팀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잃을 것 없다 편안하게 경기 임해
두산,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창단…5년 연속 KS 진출, 경험의 중요성 보일 것

 

팀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10개 구단 막내 kt 위즈와 1982년 1월 15일 창단해 10개 구단 중 가장 긴 역사를 가진 두산 베어스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행 마지막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kt와 두산은 9일부터 중립지역인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쏠(SOL)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81승 1무 62패(승률 0.566)로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해 팀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과 함께 플레이오프 직행을 이룬 kt는 시즌 초반 목표로 삼았던 리그 5위와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미 이룬 만큼 부담없이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kt는 코로나19 여파로 역대 가장 늦은 5월 5일에 정규리그를 시작해 추위를 피하고자 플레이오프부터 실내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경기가 열려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을 홈 팬들과 함꼐 하지 못하게 돼 아쉬움이 남지만 시즌 중 보여준 경기력을 바탕으로 팬들에게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일 계획이다.

 

 

kt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가장 많은 10승 투수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15승 8패)와 거물 신인 소형준(13승 6패), 배제성(10승 7패), 윌리엄 쿠에바스(10승 8패) 등 4명이 올해 10승 이상을 거뒀다.

 

시즌 막판 데스파이네와 쿠에바스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정규시즌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한 만큼 두산 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선에서는 무서운 타격감을 보이며 타격 4관왕(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에 오른 멜 로하스 주니어, 신인왕 출신의 젊은 거포 강백호, 다른 팀에서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던 유한준, 황재균, 장성우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도루왕 심우준을 중심으로 배정대, 조용호, 황재균 등 발빠른 주자들의 기동력도 기대할 만하다.

 

kt는 경험 면에서는 두산에 뒤지지만 정규리그에서 9승 7패로 우위에 있고 특히 지난 10월 22일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1-3으로 끌려가다 17-5로 짜릿한 대 역전 드라마를 만든 저력이 있는 만큼 해볼만 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최근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3번의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포스트시즌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두산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유일하게 20승 고지를 밟은 라울 알칸타라(20승 2패)와 준플레이오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크리스 플렉센(8승 4패)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타선에서는 호세 페르난데스, 오재일, 김재환 등 중심타선에 포스트시즌에 강한 오재원, 허경민, 정수빈 등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kt와 두산은 1차전 선발로 소형준과 플렉센을 예고했다.

 

프로 데뷔 첫 해 10승 이상을 거두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에 오른 소형준은 특히 두산전에서 6경기 28⅔이닝을 던져 3승 1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할 정도로 두산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플렉센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6이닝 11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프로야구 막내구단 kt의 겁없는 질주가 창단 첫 포스트 시즌 진출을 넘어 한국시리즈까지 이어질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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