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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 독주 2라운드에도 계속 된다

김연경, 이재영 토종 공격수 맹활약으로 5연승 독주 굳혀
세터 이다영, 센터 김세영도 팀 선두 질주 힘 보태
남자부 KB손보, OK금융그룹, 대한항공 2라운드서 본격 순위경쟁 예고

 

‘어차피 이번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우승은 인천 흥국생명’이라는 예상이 적중할까?

 

도드람 2020~2021 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가 10일 마무리 되는 가운데 흥국생명의 독주를 막을 팀이 어느 팀이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자부 6개 팀 가운데 4개 팀이 1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흥국생명은 5전 전승을 거두며 승점 14점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 1경기를 덜 치른 화성 IBK기업은행이 2승 2패, 승점 7점으로 2위, 지난 9월 초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컵대회 우승팀인 서울 GS칼텍스가 2승 3패, 승점 6점으로 3위에 올라 있고 지난 시즌 코로나19 확산으로 정규리그 결과 만으로 1위가 된 수원 현대건설은 2승 3패, 승점 5점으로 5위에 머물러 있다.

 

흥국생명은 2위 IBK기업은행이 10일 열리는 리그 최하위 김천 한국도로공사(1승 3패·승점 4점)와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기더라도 승점 4점 차로 단독 선두를 유지하게 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배구 여제 김연경과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을 영입하며 최강의 전력을 갖추게 된 흥국생명은 컵대회에서 조별리그부터 준결승전까지 단 1세트로 내주지 않고 연승행진을 이어가다 결승전에서 GS칼텍스에 0-3으로 완패를 당하며 조직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정규리그가 시작된 뒤 GS칼텍스(세트 스코어 3-1) 대전 KGC인삼공사(3-1), 한국도로공사(3-2), 현대건설(3-1), IBK기업은행(3-0)을 잇따라 제압하며 여자부 최강임을 입증했다.

 

흥국생명은 11일 컵대회 우승팀 GS칼텍스를 다시 만나 2라운드 첫 경기를 치르지만 독주체제는 계속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들이 즐비한 득점부문 상위권에  김연경과 이재영이 자리하고 있다.

 

 

9일 현재 김연경은 1라운드에 117득점으로 메리타 러츠(등록명 러츠·GS칼텍스·151득점)와 발렌티나 디우프(득록명 디우프·KGC인삼공사·144득점)에 이어 득점 3위에 올라 있지만 공격성공률과 서브에서는 47.37%와 경기당 0.65개로 선두를 달리며 최고 공격수 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또 이재영은 득점 106점으로 6위, 공격성공률 39.44로 5위에 오르는 등 김연경과 함께 흥국생명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다른 여자부 팀들이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과는 달리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루시아 프레스코(등록명 루시아)가 득점 75점으로 8위, 공격성공률 36.17%로 9위에 머물 정도로 외국인 선수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낮다.

 

또 세터 이다영이 세트당 12.39세트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고 블로킹에서도 김세영이 세트당 0.85개로 2위에 올라 있다.

 

흥국생명은 그만큼 김연경, 이재영, 루시아 등 다양한 공격루트를 갖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같은 이유 때문에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흥국생명의 독주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배구 남자부에서는 의정부 KB손해보험과 안산 OK금융그룹이 나란히 5연승을 거두며 승점 13점과 12점으로 리그 1, 2위에 올라 있다.

 

KB손보와 OK금융그룹은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1라운드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만년 하위권을 꼽혔던 KB손보는 올 시즌 새롭게 영입한 말리 출신 19세 공격수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를 앞세워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KB손보는 지난 시즌 1위 우리카드를 상대로 승점 3점(3-1)을 따내 산뜻하게 시즌을 시작한 뒤 우승 후보 인천 대한항공(3-1)과 천안 현대캐피탈(3-2)을 비롯해 컵대회 우승팀 수원 한국전력(3-1), 명가 대전 삼성화재(3-2)를 잇따라 제압하고 5승 무패, 승점 13점으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KB손보는 나이는 어리지만 차원이 다른 점프력과 결정력으로 득점(203점), 오픈 공격(성공률 52.51%) 1위, 공격 종합(성공률 56.02%) 2위에 올라 있는 케이타를 앞세워 고공 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KB손보를 바짝 쫓는 OK금융그룹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OK금융그룹은 송명근,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 좌우 쌍포와 이적생 센터 진상헌의 조화로운 공격으로 역시 5연승을 거두며 승점 12점으로 KB손보를 바짝 뒤쫒고 있다.


프로배구 남자부는 올 시즌 우승후보로 평가받은 인천 대한항공이 최근 2연승을 거두며 4승 2패, 승점 12점으로 선두권을 바짝 뒤쫒고 있어 2라운드에 진정한 순위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컵대회 우승팀 수원 한국전력은 1라운드에서 6전 전패를 당해 전력 재정비가 시급해졌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수비에 어려움을 겪는 레프트 공격수 카일 러셀을 박철우와 함께 라이트로 기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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