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는 여성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일상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관내 초‧중‧고 11개교에 여성위생용품 무료자판기와 위생용품 수거함을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초‧중‧고교 여성위생용품 무료자판기 지원 사업은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광명시가 최초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2018년부터 시민회관, 시민체육관, 관내 도서관 및 청소년수련관 등 공공기관 8개소에 여성위생용품 무료자판기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초‧중‧고교 학생을 위해 학교를 대상으로 확대 운영한다.
광명시는 올해 초 관내 초‧중‧고교 48개 학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설치를 원하는 초등학교 4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3곳 등 총 11개 학교에 무료자판기를 설치했다. 앞으로 분기별로 위생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여성위생용품 무료자판기를 이용한 한 초등학생은 “갑자기 위생용품이 필요할 때 보건실에 받으러 가기도 쑥스럽고 불편했는데 직접 자판기에서 뽑아 쓰니 일부러 받으러 가지 않아도 되고 너무 편하다”며 “여성친화도시 광명시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미현 시 여성가족과장은 “향후 매년 수요조사를 실시하여 위생용품 자판기 지원이 필요한 학교는 추가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라며 “일상 생활에서 불편함을 하나씩 개선하여 누구나 행복하고 편안하며 성평등한 여성친화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광명 = 김원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