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버스 요금이 내달부터 큰 폭으로 오르게 된다.
인천시는 버스운송 업계의 가중되는 자금난을 덜고 버스 요금을 현실화 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요금인상 적정안에 대한 용역 및 물가심의위 심의 등을 거쳐 요금인상안을 확정, 내달 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내버스 요금 인상안은 성인의 경우 카드는 650원에서 800원으로 23.1%, 현금은 700원에서 900원으로 28.6% 인상될 예정이고, 청소년은 카드 490원에서 640원으로 30.6%, 초등학생은 300원에서 400원으로 33.3% 오를 전망이다.
또 마을(순환)버스도 카드는 성인 450원에서 550원으로, 청소년 350원에서 400원으로, 초등생 200원에서 250원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서울 광역버스도 카드는 1천500원에서 2천원으로, 현금은 2천원에서 2천500∼3천원으로 상향 조정될 예정이다. 심야시간(오전 0∼4시)대는 30%의 할증요금이 적용된다.
시 관계자는 "서울과 경기와 같이 요금을 통일하면 버스 이용 시민들이 혼동을 겪지 않게 되나, 이번에 서울지역이 너무 올렸다는 지적이 있고, 시민들의 부담을 고려, 물가심의위에서 인상폭을 다소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