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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기억 위해 짓는다더니… “부실의혹 4·16민주시민교육원 공사 중단해야”

 

더불어민주당 이기형 경기도의원(김포4)이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4·16민주시민교육원’ 건립과 관련해 감리보고서 허위기재 등 관리감독 부실에 대해 질타했다.

 

‘4·16민주시민교육원’은 세월호 침몰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기억(‘4.16 기억교실’ 보존)하며, 민주시민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이기형 의원은 안산교육회복지원단에서 추진 중인 ‘4·16민주시민교육원’에 대해 “설립취지가 무색하게 관리감독 부실로 인해 부실시공으로 이어져 붕괴의 우려가 있다”며 “4·16 7주기 전에 건립하는 것 보다 안전하게 건립하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관계자를 질타했다.

 

제출된 감리보고서를 확인한 이 의원은 “철근 반입 대장 허위작성, 도면 오류 설계변경 미반영, 감리일지 날짜 불일치, 기초철근 배근 누락, 자재검수요청서와 철근반입일지의 불일치, 사급자재 변경 행정처리 누락 등 전반적인 관리감독 부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감리보고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초배근에 쓰이는 19㎜ 철근의 경우 기초 콘크리트 타설 이후에 현장에 반입된 것이 확인됐고,이후에도 지속 반입되었으나 사용처가 불분명해문제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 의원은 “골조공사 완료 후에도 주요 구조재용 철근이 반입되는 등 의혹을 제기하는 등 철근 반입서류 상 일부 25㎜ 철근도 납품확인서 확인 결과 19㎜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에 집행부는 “관급자재인 철근의 수급이 불안정해 사급으로 대체했으며, 기초공사 이후에 반입된 19㎜ 철근도 현장에서 사용됐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하지만 이어진 추가 질의에서 수급불안정이 아닌 교육청 측의 늦은 철근 발주가 원인이고 사급대체도 서류상 절차가 없는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 의원은 “서류조차 일치시키지 못한 현장관리감독에 대한 불신은 당연한 결과로 서류가 감리일지와 불일치함에도 도교육청 관계자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철근과 콘크리트는 건물 안전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도교육청 관계자는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김포 = 천용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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