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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관심 그만”…조두순 출소 앞두고 ‘응징’ 목소리에 시민 불안↑

유튜버뿐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서 응징 예고
조두순 출소 앞두고 지역 주민 안전 위협도 ‘걱정’
“시민들 안전과 불안 해소 위해 대책 세우고 있다”

 

다음 달 13일 아동성폭행범 조두순의 만기출소를 앞두고 그를 찾아가 응징하겠다는 목소리가 잇따르면서 지역 주민들은 또 다른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20일 유튜버 송대익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깜방 동기랑 조두순 잡으러 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호신술 동작을 소개했다.

 

그는 조두순 아내가 거주하는 곳으로 소문난 아파트에 자신도 살고 있다며 “안산에서 유튜버로 활동하기 때문에 관련 질문을 많이 받는다. 응징하는 것은 범법행위이지만 플랜 B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격투기 선수이자 유튜버로 활동 중인 명현만도 지난달 10일 ‘조두순 출소날 찾아가시나요?’라는 질문에 “당연합니다. 무조건 가야죠”라며 영상을 통해 응징을 예고한 바 있다.

 

2008년 등교 중인 초등학생을 성폭행해 12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조두순을 응징하겠다는 분노의 목소리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년 전부터 “길거리에서 만나면 주먹으로 응징하겠다”, “출소 당일 교도소 앞에서 기다리겠다” 등의 글이 게재되어 왔다. 최근에도 ‘응징’을 예고하는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 12월 13일 조두순 출소 이후 안산을 찾는 이들로 인해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거나 안전에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산시 단원구에 거주하는 A씨는 “지역에 대한 과도한 관심을 거둬줬으면 좋겠다”며 “정말 중요한 것은 재범 방지나 강력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아니겠냐”고 심경을 밝혔다.

 

시민 B씨(안산시 상록구 거주)도 “12월이 다가올수록 점점 불안한데 어린자녀를 둔 부모나 지역 주민들은 걱정이 더 크지 않겠나”라며 “조두순의 출소가 단순한 화젯거리가 아닌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시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단원경찰서는 지역 주민 안전을 위해 조두순 거주 예정지 주변 지역에 ▲폐쇄회로(CC)TV 추가 설치 ▲여성안심구역 지정 ▲특별대응팀 편성 ▲무도실무관급 청원경찰 채용 등 대책을 마련했다.

 

현재 조두순 거주 예정지 인근에는 기동순찰대가 상주하며 거점 순찰할 수 있는 특별방범초소 설치 작업이 진행 중이다.

 

안산단원경찰서 관계자는 “시민들의 불안을 인지하고 있고 안심할 수 있도록 기동순찰대 배치 등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최해영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도 “응징하는 행동은 법으로 금지된 행위이며, 주민들에게 또 다른 불안감을 줄 수 있는 만큼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