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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중대재해법 촉구 철야 농성 돌입..."거대 양당, 차일피일 미뤄"

 

정의당은 중대재해기업법(중대재해법) 제정 촉구를 위해 7일부터 오는 9일까지 국회 본청에서 '72시간 철야 농성'에 돌입하기로 했다. 

 

김종철 대표는 7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가 미적거리는 현실이 참으로 잔인하다는 생각이 든다. 국회가 미온적인 이유는 중대재해법이 도입되면 기업 부담이 늘어난다는 이유 때문"이라며 "이런저런 핑계로 거대 양당은 위험 요소를 막는 법안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돈만 줍는 기업 때문에 사람이 계속 죽어 나가는데 거대 양당의 탁상공론 때문에 막을 사고도 못 막는다"며 "'갔다 올게'라는 약속을 모두가 지킬 수 있도록 정의당은 끝까지 싸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은미 원내대표도 "올해 정기국회가 모레면 끝난다. 이제 정말로 지체할 시간이 없다"며 "일상화되고 있는 죽음을 이제는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강 원내대표는 "277석이라는 의석을 가진 거대 양당이 정쟁이나 당리당략보다 기업이나 노동자들의 목숨을 중요히 여기고 있다는 것을 법 제정으로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산업재해로 세상을 떠난 고(故) 김용균씨, 이한빛 PD 등의 유가족도 함께 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故)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는 "국회는 정말 제대로 일 좀해 달라. 한 해 2400여명이 죽고, 11만여명이 다치고 있다. 산재공화국"이라며 "우리나라 전체가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나라다. 국회는 중대재해법을 즉각 제정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고(故) 이한빛 PD의 아버지인 이용관 씨도 "산재사고에 대해서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100분의 1만큼이라도 신경을 써달라"고 호소했다.

 

정의당은 이날 회의가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 앞에서도 중대재해법 제정을 위한 피켓시위를 벌였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법사위 제1소위 논의 안건에 중대재해법 제정안을 올리지 않았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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