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기지역 일일 신규 확진자가 331명 발생했다. 지역 감염이 빠르게 번져 겨울철 대규모 확산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13일 0시 기준 경기지역에서는 지역 발생 328명, 해외 유입 3명 등 모두 331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누적 9737명을 기록했다. 전날 272명이던 도내 최다 기록도 하루 만에 경신됐다.

이달 들어 7일까지 100명 대를 이어오던 도내 확진자 수도 8~11일 200명 대로 오른 지 3일 만에 300명 대로 뛰어올랐다.

전국은 역대 가장 많은 1030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전날보다 80명 늘었다. 지난 11일 689명 확진 이후 12일 950명으로 감염폭이 크게 늘어 이날 1000명까지 확산됐다. 

경기도는 기도원과 요양병원, 보험사, 학교 등지에서 수십명의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포천 기도원에서 생활하던 41명 중 2명이 양성판정을 받은 이후 3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들은 오랜시간 합숙하며 식사도 함께 해온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8명은 음성, 3명은 재검사를 받고 있다. 

포천시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들의 접촉자를 조사 중이다. 

이날 성남에서는 야탑동 보험회사와 관련해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보험회사는 지난 10일 직원 5명과 가족 1명 등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11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13일 0시 기준 자택 대기 확진자는 285명이며, 도내 코로나19 치료 병상 가동률은 90.6%(712개 중 645개 사용)로 전날 90.3%보다 높아져 더 악화됐다.

경기도에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 되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정부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요청하고, 도내 대학교 기숙사를 생활치료 시설로 긴급동원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