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5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인천시, '탈석탄 금고' 선언…8개 구도 동참

 

인천시가 시 재정을 운영하는 금고 선정 시 금융기관의 ‘탈석탄’ 여부를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한민국 ‘2050 탄소중립 비전’에 발맞춰 온실가스 주범인 석탄을 퇴출하고, 기후변화 문제도 적극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 14일 열린 '인천시 탈석탄 금고 선언식'에서 박남춘 시장은 “기존 석탄 발전을 뒷받침해온 금융을 줄이고,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 탈석탄 금고 선언에는 8개 구(부평·계양·남동·연수·중구·동구·서구·미추홀)가 동참했다. 연수구는 지난 9월 탈석탄 금고를 선언했다.

 

탈석탄 금고는 자치단체 등이 재정을 운영하는 금고 선정 시 평가 지표에서 탈석탄과 재생에너지 투자 항목을 포함, 금융기관의 석탄화력발전 투자를 줄이고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정책이다.

 

시는 향후 시 재정운영 조례안을 개정해 금고 선정 평가 지표에 ‘탈석탄’ 투자 항목을 포함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소비는 기후와 생태계를 파괴하고, 그 부메랑은 우리 삶을 위협하는 것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인류의 마지막 세대가 될 수 있다는 절박함으로 기후위기에 응답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시·구가 (탈석탄 금융에)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는 것 자체가 지구 전체의 친환경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큰 발걸음”이라며 “기후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 이행과 기존 화석연료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길에도 함께 협력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시는 석탄화력발전 신규시설 설치 금지 및 단계적 시설 폐쇄 추진, 문재인 정부 기조에 맞춘 2050 탄소중립 실현, 재생에너지 확대 등 기후변화 위기 대응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26일 ‘탈석탄 동맹’에 가입, 영흥화력발전소 조기폐쇄와 LNG전환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박 시장은 “인천도 기후위기에 대응한 삶의 대전환 대열에 동참하고자 한다”며 “파리협정의 목표 달성과 2050년 탄소중립(Net-Zero) 실현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시 금고는 신한은행(1금고)과 농협은행(2금고)이 맡고 있다. 약정기간은 2022년 말까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희근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