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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코로나 누적 확진자 2천 명 돌파 목전…최근 한 달만에 900명 가까이 늘어

‘3차 코로나 팬데믹’ 속 인천 지역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최근 한 달 사이 900명 가까이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 수 2000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10시 30분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1971명으로, 한 달 전인 지난 11월 15일 1080명에 비해 891명이 늘었다. 하루 평균 30명 가까이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현재 493명이 입원 치료 중이며, 누계 퇴원자는 1421명이다. 사망자는 14명으로, 치명율 0.71%를 기록하고 있다.

 

군·구별로 보면 최근 요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평구가 419명으로 가장 많고, 남동구(358명), 서구(343)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구에서는 인구가 가장 적은 동구가 30명으로 가장 적고, 군에서는 옹진군이 아직까지 한 명도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코로나 청정 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강화군에서는 지금까지 3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같은 코로나 확산세는 지자체 등 공직사회에도 깊숙이 파고 들고 있다. 최근 8명(구청 7명, 십정2동 행정복지센터 1명)의 확진자가 나온 부평구가 대표적이다. 구는 코로나로 지금까지 청사가 총 세 번이나 폐쇄되는 불명예를 얻었다.

 

15일 인천시의회에서도 시의원 중 한 명이 긴급 코로나 검사를 받게 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진행 중인 정례회 시정 질의를 중단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하는 수도권 집단 감염 여파 속 ‘인천은 그래도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도 점점 무색해 지고 있다.

 

인구 10만 명 당 확진자 수를 나타내는 발병률로 보면 인천은 65.36으로 코로나19 사태 초기 집단 감염 발생한 대구(303.06)·경북(70.05)을 제외하면, 서울(130.04), 경기(77.36)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발병률을 기록하고 있다. 인구수가 비슷한 부산은 38.01로 시 절반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시 중증 환자 전담 병상은 25개 모두 사용 중으로 한계에 봉착했다. 다만, 감염병 전담 병상(444병상 중 195병상 사용)과 생활치료센터 (정운 450명 중 297명 입소) 가동률은 아직 여유가 있는 편이다. 

 

시는 코로나19 대응 관련 의료기관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200여 개 추가 병상 확보에 나서는 등 비상인 상황이다. 15일부터는 부평역과 주안역을 시작으로 각 군구별로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무증상 감염원 차단에 나섰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희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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