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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여름방학, 알찬 문화체험으로 의미있게~

이번 여름방학은 다채로운 문화체험으로 보다 넓은 견문을 넓히자. 어린이, 청소년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경기도 지역 중고등학교는 지난주 방학에 들어갔고, 초등학교는 이번주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매년 여름이면 맞이하는 방학이지만 부모님들은 바쁘고 청소년들은 게임, TV, 영화 등 쉽게 접할 수 있는 영상매체에만 매달려 여름방학을 무의미하게 보내기 쉽다. 여기서 잠깐, 무료한 여름에서 벗어나 이번 여름방학은 보다 알차고 즐거운 체험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를 위해 여름방학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 둘러볼 만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전시, 공연, 캠프)들을 3회에 걸쳐 소개한다.

<1>전시-교육적 효과 높은 전시회를 찾아본다.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 둘러볼만한 다채로운 전시회가 경기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 말, 친구들끼리 또는 가족끼리 산책 삼아 가까운 전시장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수원 경기문화재단 - '나무에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전
수원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4월에 이어 두번째로 기획전 '나무에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을 연다.
28일부터 8월11일까지 재단 아트센터 제1전시실에서 마련되는 이번 전시에는 김준권, 김종억, 홍선웅 등 한국의 대표적인 목판화 작가 9명이 참여, 대표작에서부터 최근작까지의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전통장르인 목판화를 현대미술 속의 새로운 장르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여 변화하는 판화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널목판 기법 이외에도 동판화에서 보는 듯한 치밀한 점과 선에 의해서 명암이 나타나게 하는 눈목판기법(이경희)도 소개된다.
또 작가들이 판화제작에 직접 사용하는 목판과 도구들도 함께 전시해 (류연복, 이경희, 홍선웅)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는 전시 설명과 함께 직접 목판화를 제작해 볼 수 있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매주 금, 토요일(오후2시부터 5시)에 진행된다. (031)231-7228

광주 영은미술관 -상상이상(想像異象)전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라는 부제를 단 이번 전시는 9월 5일까지 마련된다.
영은미술관이 여는 두번째 기획전으로 일상과 현실을 벗어난 '상상'이라는 영역을 6명의 작가들이 작품을 통해 창조해내고 있다. 또 지난 6월30일 '상상'을 주제로 작가와 장애 학생이 만났던 워크샵의 결과물을 작품으로 선보인다.
참여작가는 곽윤주, 권종환, 윤유진, 이돈순, 임자혁, 황성준 등이며 회화, 조각, 사진, 설치 등 2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미술에 의한 소통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동시에 장애인들의 잠재된 예술적 재능을 발굴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박선주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경계, 구분에 대한 고정관념을 넘어 '상상(想像)'이라는 개념을 통해 자아와 타자에 대한 재인식과 소통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761-0137

의정부예술의전당 - 엄홍길·이문세의 히말라야 얄룽캉 사진전
지난 5월 5일 네팔 히말라야의 얄룽캉(해발 8,505m) 정상을 올라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천m 이상 15좌 등정에 성공한 엄홍길(44) 대장과 생애 처음 히말라야를 찾아 도보트레킹을 통해 얄룽캉 베이스캠프(해발 5,500)에 오른 뒤 엄대장과 합류해 산상음악회를 연 가수 이문세(45)씨가 얄룽캉에서의 사연과 등반 모습을 담은 사진전을 열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펼쳐지는 이번 사진전은 신비롭고 웅장한 히말라야의 모습과 위험스런 눈사태 광경, 그리고 대원들의 억척스런 등반 모습, 엄대장의 등정사진, 산상음악회 사진 4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사진들을 넣어 제작한 스카프, 엽서, T셔츠 등의 기념품도 함께 판매중이다. 기념품 판매 수익금은 히말라야 원정 도중 사망한 산악인 유가족의 장학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산악인 엄홍길씨와 대중연예인인 이문세씨의 이번 전시는 청소년들에게 호연지기의 기상과 도전정신을 가르쳐준다. 828-5841

수원청소년문화센터 - '우리의 국토 독도 사진전'
수원청소년문화센터, 한국들꽃문화원이 공동 주최하고 독도수호대가 주관하는 '우리의 국토 독도 사진전'이 청소년문화센터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21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전시에서는 황금어장이라 불리는 독도주변 해역의 풍부한 어류들과 독도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 독도주변 해양석유자원의 경제적 가능성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작품 50여점을 만날 수 있다.
독도가 우리땅임을 확인 할 수 있는 '한국령'이라 새겨진 글자는 가슴뭉클함을 전하며, 독도 등대의 야경은 어둠 속에서도 우리의 기상을 느끼게 한다. 여기에 힘차게 펄럭이는 태극기는 전율까지 전한다.
수원청소년문화센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여름방학을 맞아 센터를 찾는 청소년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미술관람의 기회가 적은 청소년들이 가족과 함께 관람하고 독도영역을 둘러싼 한일간 갈등에 대해서도 고민해볼 수 있는 전시다. 218-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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