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산시의회 이상복 의원이 21일 제254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오산시 2021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파행’ 관련 5분 자유 발언을 진행했다.
김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예산은 철저한 검증을 통해 불필요하거나 시급성을 요구하지 않은 예산은 삭감 조정하고 시민의 생활과 직접 관련된 심의에 중점을 두고 균형 있는 심사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3명 의원들은 시민들이 부여한 권한과 감시와 견제를 포기하고 3일간 의결정족수 미달로 회의가 파행되는 오산시의회가 생긴 이후 유례없는 초유의 사태를 일으켰다”며 “오산시의회 회의규칙을 교묘하게 합법을 이용한 편법과 꼼수로 회의 자체를 부정하고 뭉개버리는 행태를 벌였다”고 힐난했다.
그는 또 “여의도 국회 모습을 능가하는 행동으로 지역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여 애꿎은 시민과 시 공직자들에게 선의의 피해가 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의회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짓밟는 행태에 대해 당론인지 누군가의 조정에 의한 단체행동인지 모르겠으나 명분도 실리도 없음을 명심하길 바란다”며 “본인들의 편의에 따라 조석으로 변하고,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고, 하고 싶은 것 다 하겠다는 것은 균형 잡힌 견제와 감시 기능이 마비되어 시민의 알권리조차 막아버리는 오만과 독선의 시대가 시작되었다고 본다. 이렇게 하기 위해 전반기·후반기, 의장·부의장 완장을 찼냐”고 반문했다.
또한 그는 “직분을 망각한 민주당 의원들은 제254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회의의 의도적인 파행에 대한 무한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권력은 나누고 공유할수록 커지는 것이며 상식이 통하는 의회 운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서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엄정하게 중립을 지키며 회의를 진행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의 계수조정 불참으로 의결정족수 미달로 예산 심의를 못했다”며 “시민 여러분에게 죄송하고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상복 의원은 “자신에 대한 반성이나 성찰, 상대를 위한 건설적 지혜와 상생의 소망을 찾아보기 어려운 오산시의회의 민낯이기도 하다”며 “오산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다.
[ 경기신문/오산 = 지명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