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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내년부터 푸드마켓에 배달서비스 운영

 인천시가 내년부터 푸드마켓 이용이 어려운 거동 불편자 등을 위해 물품 배달서비스를 운영한다. 푸드마켓은 기업이나 개인으로부터 기탁 받은 식료품과 필수생활용품 등을 저소득층 및 복지취약계층에 제공하는 나눔마켓이다. 현재 세종시에 있는 전국푸드뱅크(중앙물류센터)를 비롯해 17개 시·도 광역푸드뱅크와 450여 개 기초푸드뱅크·마켓으로 조직돼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시에는 현재 옹진군을 제외한 9개 군·구에 푸드마켓 14곳이 있다. 시는 내년부터 이곳에 사무지원인력을 배치해 배달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푸드마켓에는 전담 인력이 1명뿐이서 담당자가 기부물품 모집 업무 등을 위해 출장을 가거나 자리를 비우면 공백 상황이 발생한다.

 

이에 시는 예산 4억6300만 원을 투입해 마켓별로 배달서비스 사업을 담당할 인력을 1명씩 배치하고 물품 배달 일을 전담할 인력 3명도 투입할 계획이다. 물품 배달 일은 노인일자리사업으로 모집한 인력(2명)과 자활근로(1명)를 활용할 계획이다. 1.5km 이내 배송지는 도보로 배달하고 그 이상 거리는 푸드마켓 차량을 이용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달 기준 지역 푸드마켓 전체 이용자 7016명 중 3574명(51%)이 방문 배달 서비스 대상자로 파악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거나 장애인, 소년·소녀가정이 대상이다. 각 기초단체별로 배달 서비스 대상자를 파악해 푸드마켓에 명단을 제공하면 푸드마켓이 개인 이용자 특성을 확인해 대상자를 최종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푸드마켓에 물품 배송과 관리를 하는 추가 인력이 투입됨에 따라 기존 인력은 신규 기탁처 발굴 및 사업 홍보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3년 간 인천 지역 14개 푸드마켓에 모집된 기부 총액은 2017년 25억2844만 원에서 2018년 35억3254만 원, 2019년 40억2832만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나 올해는 36억1875만 원으로 다소 하락했다.

 

시 관계자는 “각 마켓별로 내년 1월 중 인력을 채용해 2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2021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돼 1년 기한으로 추진되지만 향후 이용 만족도 조사 및 성과 등을 파악해 지속할지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희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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