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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신년사

 

 존경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20년이 가고,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아침 해가 눈을 녹이듯, 모든 것이 새롭고 깨끗해진다면 좋겠지만 야속한 감염병의 먹구름은 아직도 우리 주위를 맴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새해입니다. 걱정과 두려움보다는 더 나아질 거라는 기대와 설렘, 더 좋아질 거라는 기쁨과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은 새해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 시 공직자들은 지난해 코로나 방역에 온 힘을 다하면서 확진환자 발생을 막는 데 사활을 걸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적지 않은 시정 성과를 거두는 데 성공했습니다.

 

부평 캠프마켓을 80년 만에 시민께 돌려드렸고, 20년을 끌어오던 장기 미집행 공원 문제도 해결했습니다. 제3연륙교 건설사업도 수많은 난관을 뚫고 14년 만에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에 지친 시민 여러분께 힘이 되도록 지금 당장 체감할 수 있는 정책에도 심혈을 기울였으며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 일 또한 소홀함 없이 진행했습니다.

 

물론 여기에 안주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니, 안주할 수 없습니다. 우리 시가 대한민국에 던졌던 ‘친환경 자원순환’ 의제를 실현하는 일 또한 험난한 여정이 예상됩니다. 자원순환은 더 이상 인천만이 아닌, 조만간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직면하게 될 중대한 문제입니다.

 

쉽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시작한 일입니다.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제가, 언젠가 해야 할 일이라면 지금 하겠습니다.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면 책임지고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300만 시민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올해는 소의 해입니다. 새해에 저와 우리 인천시 모든 공직자들은 묵묵히 자갈밭을 일구는 소, 석전경우(石田耕牛)가 되겠습니다.

 

필요하고 옳은 일을 행동으로 옮기겠습니다. 우직하고 투박해 보이더라도, 해묵은 난제들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화려한 조명은 받지 못해도, 시민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해내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을 보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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