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시가 추진한 주요 정책과 2021년 주요 역점사업은.
2020년 가장 큰 과제가 세계를 덮친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습니다. 모두가 힘든 가운데서도 우리 대한민국은 ‘K방역’으로 세계적인 모범을 보였고, 우리 오산시도 시민들과 함께 따숨마스크를 제작 보급하는 등 ‘오산형 방역모델’을 만들어 최선을 다해 코로나19를 막았습니다.
코로나19로 모든 면에서 힘든 가운데서도 시정 업무는 대부분 정상적으로 추진돼, 앞서 말씀드린 대로 경제, 복지, 교육, 문화 등 많은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한해이기도 합니다.
올해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후유증을 잘 극복하고, 일자리와 경제, 도시 기반시설, 복지, 교육, 생태환경, 교육문화 등 시정 각 분야를 활성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적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어,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공공형일자리 발굴로 취업취약계층 고용안정 기반을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경기도에서 처음 실시하는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의 보급 및 확산에 주력해 가맹점과 소비자에게 고루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작정입니다.
2020년 출범한 오산마을교육공동체를 도시 전체로 확산하고 AI특별교육도시에 걸맞게 교육·산업·문화 네트워크를 확대해 교육도시로서의 질적 수준을 고도화하겠습니다. 아이돌봄 지원사업을 지속하고 복합 영유아 문화·교육·체험 공간인 오산아이드림센터와 자연과 함께하는 보육타운도 조성할 것입니다.
포스트코로나19 대책으로 감염병 확산에 대비하여 민간의료기관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지정하고, 재난 대처능력과 안전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 개관을 준비하겠습니다. 교통과 주차 편의도 높이고, 오산천에 시민이 만드는 작은정원을 100개 이상 만들어 수달이 살기 좋은 생태를 조성할 것입니다.
오산천에 수달이 나타난 것에 많은 시민들이 기뻐하고 있는 것 같은데.
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오산천은 오산의 상징과도 같아서, 반드시 이전의 청정하천으로 살려야 한다고 결심했습니다. 시장을 처음 시작할 때인 2010년에 바로 ‘오산천 장기발전 플랜 5개년 계획’을 세우고 발 벗고 나섰습니다.
그 결과 생태복원에 성공한 전국적인 사례가 되었어요. 환경부 ‘생태하천 복원사업 우수사례 콘테스트’에서 우수하천으로 연속 선정됐고, 국토교통부 ‘아름다운 우리강 탐방로 100선’에도 선정됐습니다. 마침내 수많은 노력의 결실로 오산천에 천연기념물인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 생물인 수달이 나타나고 2020년에는 새끼까지 태어나는 엄청난 경사가 났습니다.
오산천이 단순히 수질만 좋아진 게 아니라,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명력 있는 하천으로 복원되었음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죠. 또한 오산천과 그 주변에는 다양한 시설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사랑하는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약 8km)가 있고, 분위기 있는 연꽃단지, 봄가을 축제장으로 변신하는 오산대 앞 잔디무대, 어린이들의 놀이터인 맑음터공원, 캠퍼들의 천국 맑음터공원캠핑장 등 시민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공간이 있어 오산천을 방문했다면 원스톱으로 모든 것을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습니다.
앞으로는 오산천을 중심으로 수달 서식 활성화를 위한 계획 및 2023년 3월 개장을 목표로 수도권수달보호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금개구리가 발견된 가장천습지를 ‘생태학습의 장’으로 활용해 명소화하는 방안도 모색할 것입니다. 오산천을 더 맑고 더 아름답게 가꾸어 시민들의 행복공간으로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2년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개최된다. 오산에서도 작은 정원이 활성화 되었다는데.
오산시는 경기도에서 주관하는 2022년 ‘제10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최지로 2020.12.3.일 선정되어 경기도에서 14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기 조성된 맑음터공원을 비롯한 오산천 일원에서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개최하게 됩니다.
오산시는 2018년부터 작은정원 조성사업을 시작하였는데 작은정원 조성사업은 관내 자투리땅 곳곳에 ‘시민들에게 친근한 정원문화’라는 주제로 오산천, 도심 곳곳에 작은 정원을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시의 경관을 제공하고, 시민이 자발적으로 작원정원을 조성하는데 참여함으로써 애향심 고취와 오산을 친환경 도시로 조성하는 시민참여형 사업입니다.
2018년 오산천 목교 주변에 조성한 제1호 정원을 시작으로 2020년 ‘킁킁정원’까지 총 94개의 작은정원(오산천88, 도심6개소)을 조성하였다. 정원을 조성한 후에는 시민단체에서 ‘정원 지킴이’가 되어 작은 정원을 유지 관리하고, 시에서는 다양한 초화과 수목을 식재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사계절 내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우수 마을정원을 선정하는 「경기도 마을정원 상(賞)」시상에서 2019년 ‘아름다운 참여상’에 세마아트마을 정원이 2020년 ‘우수 마을정원’에 매홀두레마을 정원이 선정되어 2년 연속 입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오산시 ‘한 발자국 마다 꽃과 정원이 흐르는’ 오산천 내의 작은 정원으로 넘치는 친환경적 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시각적 즐거움과 감성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 만들고 시민이 직접 조성하고 시민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교육 이노베이터(innovator)’로서 향후 또 다른 혁신 교육을 제시해 본다면.
교육이 향후 100년을 지속하기 위해선 관주도의 교육체제가 아닌 시민주도의 지속가능한 교육체제를 수립해야한다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마침 이러한 논의를 시민분들이 함께 해주셨기에 시민 중심, 마을 중심의 마을교육공동체가 만들어질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혁신교육에서 평생교육으로 이어지는 오산의 교육체제 속에서 참여하는 시민과 만들어진 교육자원들이 마을교육공동체를 중심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오산마을교육공동체는 마을의 교육문제를 발굴하고 논의하고 정책으로 제안하여 직접 시행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예를 들어 A마을에 맞벌이 부부가 많아 돌봄 아동이 증가하고 돌봄을 수행할 공간이 부족한 문제가 있는데, 여기서 마을교육공동체는 돌봄문제를 공론의 장으로 끌어내고 학부모, 교사, 지역주민이 포함된 공동체 구성원들은 우리 마을 돌봄 문제의 해결방안을 모색합니다.
이를 통해 학교 및 지역의 돌봄 공간 확대, 돌봄교사 파견 지원 등 다양하게 논의된 돌봄 해결방안이 시와 함께 돌봄정책으로 만들어지며 구성원들은 돌봄교사, 돌봄 관리 등 직접 정책을 수행하는 역할도 하게되는 것입니다.
2021년도 시에서는 마을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마을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원 교육 등의 행정적인 지원에 힘쓸 예정이며 기존에 시행하는 혁신교육 및 평생교육 사업이 마을교육공동체와 연계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시스템화 할 계획입니다.
대한민국 대표 교육도시에서 ‘교육기반 AI 특화 스마트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선포했다. 교육도시에 장착할 AI 특화 스마트도시는.
지난 10년간 교육을 도시 발전의 핵심 정책으로 삼아 교육도시 오산을 만들었습니다. 보통 AI도시라고 하면 하드웨어적 기반을 떠올릴 수 있는데, 오산시는 교육을 기반으로 도시가 바뀌고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발전을 AI를 접목하고자 하는 오산시만의 차별화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차별화된 특징 중에 첫 번째는 세교2 택지개발지구에는 AI 특성화고(가칭 세교 소프트웨어고) 설립 추진입니다. AI기반을 만들고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을 교육시키려는 목적입니다.
그리고 세교택지개발지구엔 AI 기업보육시스템 지원을 위한 T·E·G(Tech & Education village Growth Campus) 캠퍼스가 2022년 1월 문을 열 예정이며, 테그캠퍼스에서는 전문형 시제품개발실과 벤처사무실, 벤처캐피탈 등이 들어서고, 미국 실리콘밸리 드레이퍼 대학의 5주간의 창업훈련과정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2년 착공 예정인 운암뜰 복합단지는 AI 중심 복합단지가 됩니다. 2024년 완공을 목표로 68만 6,932㎡ 면적에 지식산업시설용지와 공동주택, 복합시설용지 등이 공급될 예정인데 오산시는 지식산업시설 용지 내에 AI 산업을 주로 유치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오산시는 미래시대에 발맞춰 모든 시민이 AI기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AI특별교육도시로서 더욱 성장하고자 합니다.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청년 도시 오산은.
오산시에서는 청년의 참여, 일자리, 공간, 교육, 복지, 주거 등 청년 삶 전반에 대한 40여개의 사업을 추진하여 청년희망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청년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2020년 오산시 청년 실태조사를 실시하였고, 청년 정책의 기획·결정과정에서 청년정책 위원회, 청년정책 서포터즈 등을 운영하여 실질적으로 구직에 필요한 정장, 사진, 헤어, 교재비를 지원하는 청년 면접합격 응원세트가 시행되어 청년정책의 체감도 및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2021년에는 중앙정부에서 발표하는 청년정책 기본계획 방향에 맞추어 우선적으로 오산시 청년들이 소통할 수 있는 청년중심채널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정부, 경기도, 오산시 청년정책 정보를 뉴스레터로 제공해서 청년정책정보를 놓치는 청년이 없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정말 필요한 일자리를 확대하여 안정된 일자리를 확보하고, 취업의 경계에 있는 청년들에게는 청년인턴, 대학생 일자리를 제공하여 소득보전 및 경험을 지원하게 하는 것이 오산시만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향후 교육과 결합한 오산 T.E.G캠퍼스가 조성되면 창업 공간 및 원스톱 창업 지원까지 오산시에서 모두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방법과 문화로 수익을 창출하는 청년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진로 JUMP-UP 역량강화 사업을 할 예정입니다.
예를 들면 이모티콘, 웹툰, 수공예품 제작 등 자신의 재능으로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걸 경험하게 해주는 사업입니다. 오산시는 현재까지 고용에만 초점을 맞췄던 정책에서 청년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보와 교육을 제공하고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로 청년들의 일자리가 문제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오산시의 청년 일자리 방안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한국고용정보원 ‘코로나19 이후 청년 고용동향 및 취업지원 요구 분석’ 조사에 따르면 청년 취업프로그램 참여경험 조사에서 참여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관련 정보를 몰라서(29.1%)’ 가 1위였습니다.
이에 오산시는 2020년 오산시 청년실태조사 연구와 청년정책위원회, 청년정책 서포터즈 정책제안 의견을 토대로 청년정책 정보 제공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시는 우선, 중앙-광역-지방에서 시행되는 청년정책을 오산시 청년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구축과 더불어 뉴스레터 방식으로 구독수신자에게 공공일자리를 포함한 취업연계, 교육, 복지, 주거, 커뮤니티 등의 정책정보 전달 연계망 구축으로 정보 접근의 격차를 해소할 예정이며, 오산시 관내 8개 고등학교와 협의하여 졸업단계의 청소년에게 뉴스레터 구독 수신동의를 받아 사회진입 단계 청년들에게 향후 5년간 청년정책 정보를 제공하여 적기에 청년정책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뉴스레터 로그 통계를 활용해 이행 추적이 가능하도록 협의 중입니다.
또한 청년들의 가장 큰 걱정과 고민인 일자리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2021년은 주한미군 취업연계 프로그램인 얼 컬리지 사업과 더불어 호텔리어, 화훼단지 얼 컬리지로 확대할 예정이며, ICT현장 전문 인력 양성과정, 사회적경제 캥거루 사업, 중소기업 미취업청년 상생사업 등의 직접적 일자리를 창출하여 자립기반 마련을 강화할 계획이며, 정부정책사업인 청년 디지털일자리, 그린뉴딜 일자리도 지자체 차원에서 적극 유치하여 오산시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할 계획입니다.
[ 경기신문/오산 = 지명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