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가 2021년 주요 기획공연 라인업을 발표했다.

지난해 문화예술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기획공연들이 취소와 연기를 반복하며 혼란의 시기를 보냈고, 티엘아이 아트센터도 마찬가지였다.

단, ‘티엘아이 아티스트 시리즈’를 비롯해 ‘티엘아이 실내악 축제’, ‘유튜브 스타 시리즈’, ‘클미 페스티벌’ 등 젊은 연주자들이 주축이 된 신선하고 감각적인 기획 프로그램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관객들의 발길을 꾸준히 이어주는 원동력이 됐다.

티엘아이 아트센터는 클래식 음악인들의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가기 위해 올해도 다채로운 공연들을 준비했다.

◆ 한국을 빛낸 최정상 아티스트의 무대 ‘티엘아이 아티스트 시리즈’

6월 24일 예정된 ‘티엘아이 아티스트 시리즈’의 첫 무대는 바리톤 김기훈의 독창회다. 2019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준우승과 오페랄리아 국제 성악 콩쿠르 준우승에 빛나는 김기훈은 ‘세계가 사랑하고,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에프가 선택한 최고의 성악가’라는 찬사를 받는다.

또 6월 29일에는 바이올린 장유진, 비올라 이한나, 첼로 심준호가 ‘칼라치 트리오 콘서트’를 만나볼 수 있다.

◆‘영비르투오조 시리즈’와 ‘보컬 시리즈’

‘영비르투오조 시리즈’는 권위 있는 국제콩쿠르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세계 음악계에 이름을 알리고 있는 젊은 연주자를 소개하는 자리다. 올해는 바이올린 박규민과 듀오피다(플루트 한여진, 하프 황세희)가 각각 무대에 오를 계획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의 무대로 꾸며지는 ‘보컬 시리즈’는 올해 하반기에 대한민국 대표 성악가 바리톤 고성현의 독창회로 선보인다. 더불어 11월 4일 소프라노 박정원의 독창회도 열릴 예정이다.

◆젊은 연주자들을 위한 ‘젊은 음악가 시리즈’

2018년 첫 선을 보인 ‘티엘아이 젊은 음악가 시리즈’는 올해로 4회를 맞이한다.

이 프로그램은 향후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어 갈 재능 있는 젊은 음악인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사업이다. 오디션을 통해 선정된 음악가들에게 예술적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리사이틀 무대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향후 티엘아이 아트센터가 기획하는 음악회, 교육프로그램 등에 연주자 및 교육자로 참여함으로써 관객 개발 및 클래식음악시장 확대,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에 일익을 담당하게 된다.

서류 접수는 오는 18일부터 2월 7일까지 이메일로 지원 가능하며, 오디션은 2월 19일부터 26일 중 티엘아이 아트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자격을 갖춘 연주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연주 영상으로도 지원 가능하다.

티엘아이 아트센터는 “2021년에도 고품질의 공연 콘텐츠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는, 수도권 대표 공연장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