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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일각서 '김정은 연내 답방설'솔솔...윤건영 이어 설훈도 언급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연초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담방 가능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표출되고 있어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설훈 민주당 의원은 11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2000년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6·15 선언을 했는데 그때도 서울답방을 하도록 문서에 돼 있었고,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가서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답방 하는 걸로 약속이 정해져 있었다"면서 연내 서울 답방에 "저는 대단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역대 북한 지도자들이 못 내려오는 이유는 보안의 문제였는데 김 위원장은 그런 부분을 굉장히 담대하게 넘어갈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북한과의 답방 논의가 진행되냐는 질문에는 "그거는 내가 모른다. 알아도 말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민주당 의원도 전날 "김 위원장의 담방이 갖는 의미는 남북관계 진전에서 10년을 앞당길 수 있다"며 "서울이나 대한민국을 답방을 한다고 하면 남북관계에 일대 진전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드시 올해 (답방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친문(친문재인)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의 '김정은 답방론'에 민주당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남북대화가 더욱 중요하게 느껴지는 시기에 당내에 북한전문가로 불리는 분들이 이런 말을 한 것은 당 차원이 아닌 정부 차원의 새로운 정보와 교감이 있다는 뜻으로 들린다"며 "대통령께서 남북관계에 대전환을 말씀하신 것과 궤를 같이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북 당국 간에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징후는 포착되지 않아 일단 여당 의원들의 희망이 섞인 관측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남북 관계 진전에 대한 여권의 기대는 크지만 실제 눈에 띄는 성과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권 한 관계자는 "긍정적인 전망을 해볼 순 있지만 김 위원장 답방 등 큰 이벤트가 당장 일어나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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