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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 중 고작 33%만 검사… 겉잡을 수 없는 전국 확산

방역당국 진단검사 불응시 강제처분 이행 경고
경기도도 50% 넘는 461명 검사 불이행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방문자 중 33%만이 진단검사를 받아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 또다른 기도원인 진주 국제기도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이어 12일 관련 확진자 5명이 추가되는 등 전국적으로 종교시설발 지역사회 감염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BTJ열방센터 방문자 857명 중 절반이 넘는 461명이 검사 기한인 11일까지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추가 전파의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이들은 12일 오후 현재까지 검사를 거부하거나 연락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12일 발표한 BTJ열방센터, 인터콥 집단 발생 관련 추적 검사 현황에 따르면, 전국적으로도 검사 대상자 중 약 67%가 검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조속한 검사를 촉구하면서 불응할 시에는 행정명령과 강제처분 등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2월 27일 사이 BTJ열방센터 방문자는 총 2797명으로 이 중 33% 뿐인 924명만이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126명이 확진됐다.

 

 

 

도는 이날 0시 기준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 가운데 396명(46.2%)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41명이 양성, 25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96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 고양시민 2명이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한 확진자 중 53명이 참여한 9개 시·도 27개 종교시설 또는 모임을 통해 총 45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은 BTJ열방센터 소재지인 경북을 비롯해 인천·경기·부산·대전·광주·강원·충북·충남·전남 등 총 9개 시·도다.

 

방역당국은 BTJ열방센터 방문자 대상 개별 연락을 통해 검사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해당 종교시설·모임의 방문자 등에 대한 파악 및 검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진주에서 12일 진주 국제기도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되면서 전국적으로 기도원발 확진자는 모두 45명으로 늘어났다.

 

진주시에 따르면 진주 국제기도원발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7~9일 발생한 기존 확진자 5명을 비롯해 11일 29명, 12일 11명 등 경남에서만 모두 45명이나 발생했다. 이 중 70대 울산시민 1명이 지난 4일 진주 국제기도원에서 남양주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현재 기도원발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은 서울과 부산에서 각 5명, 대구 2명, 대전과 인천, 순천, 남양주, 안산, 무주, 전주, 고령, 울산 등지에서도 각각 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점차 전국적으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방역당국은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 명단을 해당 지자체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지난해 11월 말 이후 예배, 수련회 등 각종 모임이나 행사 등을 이유로 상주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도민들에 대해 지난 8일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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