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안상수 인천시장이 시정홍보지를 통해 자신의 사진을 게재한 가운데 시정을 집중소개하고 시 예산으로 주간지를 매입, 무료로 배포해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시민과의 한마음 대화'가 차기 시장선거를 위한 치적홍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본보 7월20일자 12면 보도)
21일 시와 시민단체에 따르면 천시는 지난해부터 인천의 미래발전전략을 홍보하고 시민의 민원사항 등을 수렴, 시정에 반영한다는 취지로 '시민과의 한마음대화'를 추진해 오고 있다.
이 대화에는 시민 각계각층 직능단체 임원과 지도층 인사 100명씩을 초청, 시 본청 장미홀에서 오찬을 겸한 시정설명회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총 28회에 결쳐 3천946명과 대화를 가진데 이어 올해엔 3천만원의 예산으로 지금까지 44회에 걸쳐 6천24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와 관련,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21일 성명을 발표하고 차기 시장선거를 의식한 치적홍보라며 예산지출을 즉시 중지할 것을 주장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연대는 성명을 통해 "시민과의 한마음대화가 횟수가 많을 뿐 아니라 참석대상 또한 많다"고 지적하고 "참석자 대부분이 각계각층 직능대표로서 지역사회의 여론을 주도하는 사람들이어서 여론 주도층을 상대로 사전선거운동을 한다는 오해를 받을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예산을 편성 집행하는 것은 숨어있는 업무추진비가 많다는 시민단체의 지적과 함께 편법지출이며 예산낭비"라고 강조했다.
인천연대는 "안상수 시장이 지금해야 할 일은 개인치적 홍보가 아니라 산적한 현안해결을 위해 집중적으로 고민하고 바삐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하고 "이같은 대화를 계속하는 한 차기 시장선거를 겨냥한 행보라는 지적과 함께 시장재선을 위해 시민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치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