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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은 웃고, 손흥민은 울고...

홀슈타인 킬 이재성, 거함 바이에른 뮌헨 잡고 포칼컵 16강 진출
13호 골 노리던 손흥민 골대 강타 불운, 팀도 풀럼에 비겨

 

해외파 손흥민과 이재성이 동반 출격했지만,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최근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월드클래스'로 도약한 손흥민은 골대를 강타하는 등 불운 속 팀이 무승부를 기록해 아쉬운 평가를 받았지만, 이재성은 팀의 승리로 웃었다.

 

먼저 홀슈타인 킬의 이재성은 13일(현지시간) 독일 킬의 홀슈타인-슈타디온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2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킬은 독일 프로축구 2부 분데스리가에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상대팀 뮌헨은 1부 분데스리가 1위를 달리는 강팀이기에 킬의 열세가 예상됐다.

 

경기가 시작되고 전반 14분 뮌헨의 세르주 나브리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이후 반격에 나선 킬의 핀 바르텔스가 전반 37분 동점골을 기록하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이재성은 1분 뒤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1-1로 시작된 후반전 2분만에 뮌헨의 르로이 사네가 프리킥으로 골을 기록했고, 이후 킬의 반격이 번번이 무산에 그쳐 경기는 뮌헨의 승리로 굳어져 갔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추가시간이 주어진 후반 50분 킬의 하우케 발이 헤딩으로 극적 동점골을 이끌어내며 승부를 연장전까지 이어갔다.

 

뮌헨은 연장전이 시작되자마자 킬의 골문을 거세게 두드렸지만, 킬이 필사적 수비로 막아내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가 갈린 것은 6번째 키커였다. 두 팀 모두 5번 키커까지 승부차기를 성공시킨 5-5상황, 뮌헨의 6번 키커 마르카 로카가 실축하며 절호의 기회를 맞은 킬은 핀 바르텔스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6-5로 승리했다.

 

이재성은 이날 경기 120분을 모두 소화하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같은 날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와 풀럼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둬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리그 13호 골을 노리던 손흥민은 득점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4-2-3-1 전술에서 왼쪽 측면에 위치해 공격 시 중앙으로 침투하는 프리롤을 맡으며 토트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손흥민은 전반 19분과 24분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맞았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하지 못했다. 활발한 손흥민의 공격 가담으로 수비진에 균열이 발생한 그때 토트넘의 스트라이커 케인이 헤딩골을 넣으며 토트넘 홋스퍼가 앞서갔다.

 

1-0 리드를 지킨 채 들어간 후반 손흥민은 회심의 슛이 골대를 맞으며 다시 한번 득점 기회를 날렸다.

 

 

후반 26분 역습 상황 동료 은돔벨레의 침투 패스를 받아 달려나간 손흥민은 반대편 골대를 향해 왼발로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발을 떠난 공은 오른쪽 골대를 강타, 손흥민은 허탈해 했다.

 

달아날 기회를 놓친 토트넘은 이내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29분 풀럼 소속 이반 카발레이로가 헤딩으로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남은 시간 토트넘은 승리를 위해 풀럼을 몰아붙였지만 추가골을 넣는데 실패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토트넘 통산 100호 골’과 ‘유럽 무대 150호 골’에 성공한 손흥민은 자신의 리그 13호 골 달성을 다음으로 기약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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