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기초의회는 자치 확대와 분권 확립의 중심에 있다. 양주시의회도 책임정치를 구현하고, 일하는 의회를 확립하겠다.”
정덕영 양주시의회 의장이 새해에도 ‘일하는 의회’ 확립을 강조했다.
이번에는 일하는 의회라는 의정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내놨다.
양주시의회는 다가오는 1월 새해 첫 번째 임시회부터 스마트기기인 태블릿PC를 활용한 전자투표시스템을 도입한다. 지난 8월 전자투표시스템 도입 계획을 세운 이후, 예산 약 3000만 원을 들여 지난해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모의 안건표결도 일사천리로 끝냈다.
시의회는 지난해 12월 정례회에서 이와 관련된 양주시의회 회의 규칙도 기존 기립 또는 거수에서 전자투표방식에 맞게 일부 개정했다.
이로써 앞으로 시의원들은 본회의 처리 안건의 세부내용에 대해 더욱 연구하고 숙지하여 표결에 신중히 참여해야 한다. 시의회 모든 안건은 전자투표시스템으로 기록표결하여 의결되고 안건에 따라 헌법기관인 시의원의 의사(意思)가 어떠했는지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되기 때문이다.
국회와 같은 기록표결이 기초의회에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다.
정덕영 의장은 “기초의회의 기록표결 방식은 얼마 전 공포되어 시행을 앞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에도 담겨있다”며 “양주시의회는 개정 법률의 본격 시행에 앞서 1년 먼저 기록표결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회의 안건의 표결에 대한 찬반여부 공개는 대의민주주의 원칙에 부합하고 의회 정책결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양주시와 함께 공존의 지혜를 발휘하여 올해 동서균형 발전의 확실한 신호탄을 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정덕영 의장은 “서부권역 지역주민의 숙원 사업인 국지도 39호선 장흥~광적 도로건설 사업이 지난해 5월 시작으로 시도2호선(양주역~백석) 및 방성~산북 간 도로확포장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양주시 서북부 균형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 의장은 “지방의회의 숙원이었던 지방자치법 개정이 32년만에 이루어진 것을 환영한다”며 “올해는 책임정치 구현과 일하는 의회 확립을 통해 지방자치와 지방의회 발전에 큰 힘을 실어주신 시민 여러분께 새로운 변화를 보여드려야 한다”고 거듭 다짐했다.
[ 경기신문/양주 = 이호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