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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야권 '빅3' 安·羅·吳 모두 등판...당내 경쟁 '후끈'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출마를 선언하면서 거물급 야권 후보들 간 경쟁이 본격 시작됐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서울 강북구 ‘북서울 꿈의숲’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1야당인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목표로 저의 충정과 정책, 비전을 알리며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전임 서울시장으로서의 경험을 강조한 오 전 시장은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걸어 결국 중도사퇴를 했던 전력에 대해 "속죄하는 마음으로, 더 큰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이 이날 출마를 선언함으로써 국민의힘의 서울시장 경선주자는 10명으로 늘어났다. 

 

나경원·김선동·오신환·이종구·이혜훈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의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당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10년 동안 서울은 많이 변했다”며 출마선언에서 시정 경험을 강조한 오 전 시장을 깍아내렸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시 정무 부시장을 지낸 조은희 서초구청장도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며 오 전 시장의 시대 공감력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10대 1'의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한 가운데 야권의 후보단일화 논의는 후순위로 밀리는 분위기다.

 

오 전 시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사전 단일화 여부에 대해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다. 이제 기다리는 시간은 끝났다"라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도 이날 도심재개발 현장 방문에서 단일화 시기와 관련해 "야권의 모든 후보가 앞으로 서울시를 어떻게 바꾸겠다는 비전과 정책 경쟁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페이스북에 "야권 빅3의 서울시장 출마가 완성됐다"며 "부디 아름다운 경쟁을 해 한 사람의 야권 단일 후보로 정권교체의 첫 걸음을 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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