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은 20일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맞아 한미동맹과 한반도평화 진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바이든 행정부와 굳건한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발전시키고 그 과정에서 한국의 역할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한반도 문제는 남북한이 당사자지만 동시에 주변국들의 도움이 절실한 과제"라며 "바이든 당선인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지지했고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이라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 북미공동선언 출발점으로 해서 한반도 평화체제와 비핵화가 진전되길 기원한다"며 "미국과 북한도 지혜로운 결단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바이든노믹스를 한국경제의 도약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재정지출 확대, 중산층 회복, 다자주의 복원에 중점을 두는 바이든노믹스는 미국의 성장세 확대와 글로벌 교역질서 회복에 따른 교역량 증가로 한국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기후변화 대응정책 역시 한국판 그린뉴딜과 함께 인프라 투자에서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며 경제 반등의 모멘텀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