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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투수 주권과 구단, 연봉 조정 판가름 목전

KBO 사무국, 연봉조정위원회 구성 완료... 25일 오후 오후 2시 개최
주권 2억5천만 원 요구, 구단 2억2천만 원 제시... 3천만 원 차이 위원회 판단
에이전트 제도 시행 후 사실상의 첫 번째 연봉 조정 주목

2011년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이후 10년 만, 통산 21번째로 열리는 연봉조정위원회에선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에이전트 제도가 시행된 후 사실상의 첫 번째 연봉 조정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 조정위원회는 바로 kt wiz 투수 주권과 구단과의 중재 자리다.     

 

지난해 kt wiz 불펜의 핵심으로 뛴 우완 투수 주권과 KT 구단은 최근 각각 원하는 연봉의 산출 근거 자료를 KBO에 제출, 판가름을 목전에 두고 있다.

 

주권은 올해 연봉으로 1억 원 인상된 2억5천만 원을 요구한 반면 구단은 자체 평가 시스템에 근거해 2억2천만 원을 제시, 3천만 원의 차이를 좁히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KBO 사무국은 연봉조정위원회 구성을 완료, 25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위원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KBO에 따르면 조정위원회는 조정 또는 중재의 경험이 있는 판사, 검사, 변호사로 5년 이상 종사한 법조인, 스포츠 구단 운영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사 또는 스포츠 관련 학계 인사 등의 자격 요건을 바탕으로 폭넓게 검토해 5명으로 구성됐다. 선수와 구단이 추천한 인사 1명씩도 포함됐다.

 

조정위원회는 직전 시즌 선수의 공헌도와 공헌 기간 및 지속성, 선수 성적에 따른 수상 경력과 최근 소속 구단의 성적, 그리고 선수의 과거 연봉 및 동급 연차 선수들의 연봉 수준 등을 고려해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구단과 선수(또는 공인된 대리인)는 직접 출석해 제출한 근거 자료를 설명할 수 있다.

 

다만 구단, 선수의 재정 상황이나 주관이 개입될 수 있는 언론의 의견 또는 평가 자료, 조정위원회 개최 전까지 구단과 선수가 논의한 조건, 양측 대리인 또는 변호사 비용, 다른 스포츠 종목 선수 또는 직업의 연봉 등은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없다는 설명이다.

 

한편 주권은 지난해 불펜투수로 77경기에 등판, 70이닝을 던지며 6승2패, 평균자책점 2.70의 성적을 냈다. 또 31홀드를 챙기며 '2020 KBO 리그 홀드왕'까지 차지, 팀 창단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끄는데 활약상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역대 연봉 조정위원회에서 2002년 류지현(현 LG 트윈스 감독) 만이 구단을 상대로 유일하게 승리했다는 점에서 이번 조정위원회 결정은 더욱 주목된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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