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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작가 백남준 15주기, 삶과 예술 재조명해 그를 추억하다

故 백남준, 현대적인 작가·비디오 아트 아버지로 칭송
29일 오전 11시 봉은사서 추모재 열려…유튜브 생중계

 

1월 29일은 세계적인 예술가이자 비디오작가인 백남준이 세상을 떠난 지 15주기를 맞이하는 날이다. 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의 삶과 예술을 현재의 관점으로 조명하는 시간을 통해 그를 추억할 예정이다.

 

백남준은 미디어 아트의 개척자이자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작업을 해왔던 예술가로 ‘현대적인’ 작가로 칭송받고 있다. 그는 텔레비전과 비디오를 예술의 매체로 활용, ‘비디오 아트’의 아버지로도 불리고 있다.

 

백남준아트센터는 26일 오후 2시, ‘현실이상’ 전시에 참여한 김윤철 작가와 아티스트 토크를 개최한다.

 

작가의 스튜디오와 백남준아트센터를 연결해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되며, 김 작가는 물질의 입자와 유체의 역학이 지닌 예술적 잠재성을 탐색하는 작업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또 대담을 통해 과학적 실험이자 철학적 사유였던 백남준 작가의 예술과 물질의 입자, 유체의 역학이 지닌 예술적 잠재성을 탐색하는 김 작가의 예술세계를 비교해볼 수 있다.

 

오는 29일 오후 3시에는 세계적인 디지털 문화 이론 전문가로 알려진 레프 마노비치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 교수를 만날 수 있다. 그는 김성은 백남준아트센터 관장과의 대담을 통해 빅데이터 시대에 백남준의 예술과 사유를 현재적 관점에서 재고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대담은 백남준아트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한편 백남준의 유해가 있는 서울시 강남구의 봉은사에서는 29일 오전 11시에 추모재가 열린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참석 인원수가 제한된 가운데 진행된다.

 

어린 시절 백남준의 추억이 깃든 봉은사 법왕루에는 고인의 유해가 안치돼 있고, 고인의 사진과 하영진 조각가가 주조한 작품인 백남준의 데드마스크(사후 고인의 얼굴을 청동으로 본떠 만든 상)가 설치돼 있다.

 

김성은 백남준아트센터 관장은 “올해는 지금 우리가 살아 내고 있는 시대의 마음들을 보듬으면서 동시에 이러한 시대에 함께할 수 있는 행동들을 제안하고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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