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지난 시즌 임대 신분으로 팀의 1부리그 잔류를 도운, 코스타리카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엘리아스 아길라르(30·코스타리카)를 완전 영입했다고 25일 밝혔다.
2018년 인천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한 아길라르는 한 시즌 동안 공격포인트 13개(3골 10도움)를 기록하며 리그 도움 2위에 올라 K리그1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이후 제주로 이적, 총 29경기에 나서 4골 6도움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7월 1년 6개월 만에 다시 친정팀 파검 유니폼을 입은 아길라르는 리그 후반기 17경기에서 2골 3도움을 올려 팀 잔류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코스타리카 국가대표로 A매치 20경기 2득점을 기록 중인 아길라르는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뛰어난 볼키핑과 정교한 패스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날카로운 왼발 킥이 전매 특허로 꼽힌다.
인천은 아길라르의 완전 이적을 통해 2021시즌 공격력을 한층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길라르는 “리그 잔류 후 친정팀 인천으로 완전히 이적하게 돼 행복하다. 다음 시즌에도 인천에서 팀과 개인 모두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인천 팬 여러분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올해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시즌 종료 후 자국에서 휴식을 취한 뒤 입국, 자가격리를 마친 아길라르는 메디컬 테스트 등 입단 절차도 모두 마쳤으며 곧 팀 훈련에 합류한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