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북한 원전 건설 의혹을 키우면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북한 원전 건설 문건’으로 불거진 의혹에 대해 “내가 기억하는 한,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 원전은 거론되지 않았다.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한 USB에도 원전에 관한 언급은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그 무렵 주례회동에서 대통령은 저에게 특별히 지시하셨다. 남북정상회담 관련 조치 등에서 유관 부처들이 과속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지시였다”라며 “대통령님은 남북관계의 착실한 진전을 원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우리 정부가 북한에 원전을 극비리로 지어주려 했다는 건 완벽하게 잘못 짚은 거짓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야당은 완벽하게 잘못 짚었고 묵과할 수 없는 공격을 가했다”며 “거짓을 토대로 대통령을 향해 ‘이적행위’라고까지 공격했으면 무거운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민족의 문제에 대해서까지 거짓을 서슴없이 말하고 거짓을 토대로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은 국내외적으로 정치의 신뢰를 손상하며 국기를 흔드는 위험한 일”이라면서 “선거만 닥치면 색깔공세를 일삼는 절망의 수렁에서 벗어나고 낡은 ‘북풍 공작’으로 국민을 현혹하려 하는 국민 모독을 끝내자”고 촉구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