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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한일전] 연장전 끝 금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

연장 전반 이승우 선제골·황희찬 쐐기골로 2-1 승리
2014년 이어 2018년 아시안게임도 우승…2연패 달성

 

한일전은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일본은 무조건 이겨야 할 상대이다.

 

1945년 8월 15일 고대하던 독립을 맞이한 대한민국은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의 만행을 잊지 않았고, 이런 마음은 우리 문화 곳곳에 퍼졌다.

 

총성 없는 전쟁인 스포츠, 특히 국가대항전은 나라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다. 그중 한일전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경기다.

 

3·1운동 102주기인 2021년, 평생의 숙적 일본을 꺾은 대한민국의 경기를 되돌아보고자 한다. 당시 경기를 본 사람들에게는 추억을, 경기를 보지 못한 사람들에겐 긍지를 줄 이야기를 꺼내본다.

 

◇연장전 2골 금메달을 목에 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2018년 7월 16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명단이 공개됐다. 김학범 감독은 와일드카드로 손흥민과 조현우, 황의조를 선택했다. 한국 축구의 간판스타인 손흥민과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친 조현우의 발탁은 문제없었으나, 황의조의 선발을 두고 ‘인맥축구’라는 논란이 발생했다.

 

명단 발표부터 화제의 중심이었던 대표팀은 조별리그를 2승 1패로 마쳤다. 16강에서 이란을,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꺾은 한국은 준결승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을 3-1로 이기며 대망의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아랍에미리트를 꺾고 올라온 숙명의 라이벌 일본이었다. 9월 1일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 한국은 황의조와 손흥민, 김민재, 조현우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은 일본을 몰아붙였다. 전반 5분 일본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손흥민이 공격에 나서며 한국은 날카로운 역습을 전개했고, 전반 8분 이진현이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는 등 맹공격을 펼쳤다.

 

전반 27분 일본의 미드필더 미요시 코지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대한민국의 수문장 조현우가 막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국의 파상공세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끈질긴 수비를 펼쳤고,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역시 한국이 공격을 주도했다. 일본은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한국의 공세를 막는데 집중했다. 후반 9분 중앙수비수 김민재가 오버래핑을 통해 공격 지역까지 올라와 손흥민에게 공을 연결했다. 손흥민은 중앙으로 드리블해 들어온 후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수의 발에 맞은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후반이 끝날 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 전반이 시작됨과 동시에 일본의 수비수 하라 테루키가 실수를 범하며 손흥민에게 공을 헌납했다. 손흥민은 혼자 치고 들어가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골문을 빗나갔다.

 

연장 전반 3분 기다리던 득점이 터졌다. 김민재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수비수를 앞에 두고 돌파를 시도했지만 컨트롤이 조금 길었다. 흘러나온 공을 이승우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선제골을 기록한 한국은 7분 뒤 쐐기골을 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연장 전반 10분 손흥민이 프리킥을 얻어 크로스를 시도했다. 높게 연결한 크로스를 황희찬이 헤딩으로 연결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연장 후반 10분 일본은 만회골을 넣었지만,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조현우 골키퍼와 김민재를 비롯한 수비진들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일본의 공격을 막아내 2-1로 승리했다. 대한민국은 일본전 승리로 2014년에 이어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해 아시아 맹주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 경기신문 = 김도균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