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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폴란드 신공항사업 계약체결

총 사업비 약 420만 유로 규모…유럽 국제공항 사업 교두보 계기 마련

 

 세계 1위 대한민국 인천국제공항 사업이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폴란드 신공항 건설추진 특수목적법인 CPK사와 '폴란드 신공항 전략적 자문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을 바탕으로  3년에 걸쳐 신공항 건설 계획단계에서 공항 건설 및 운영과 관련한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420만 유로(한화 약 56억 원)이며 주요 과업은 ▲백서 작성 ▲마스터플랜 보고서 검토 ▲교육 컨설팅 제공 등이다.

 

폴란드 신공항은 연간 여객수용능력 4500만 명 규모로 기존 관문공항인 바르샤바공항의 시설포화 문제를 해결하고 급증하는 항공여객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7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공사는 공항운영 실적(연간 여객처리 4050만 명, 화물처리 90만 톤 이상) 및 사업이행 실적 등을 평가해 최대 4개 사를 선정하는 사전자격심사를 통과하며 입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힌 상황에서 폴란드와의 8시간 시차를 극복하며 온라인 비디오 컨퍼런스를 통해 매회 8시간 이상의 협상을 진행하는 등 노력을 쏟았다.

 

특히 입찰 과정에서 일본 나리타공항과 최종 경쟁을 벌여 따낸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폴란드 신공항 개발은 공항뿐 아니라 접근철도와 배후도시 개발이 포함된 초대형 메가 프로젝트로 동유럽 최대 복합운송 허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전략적 자문사는 향후 공항 건설과 운영은 물론 지분투자까지 참여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의 연계 가능성이 높은 만큼 향후 전략적 파트너 선정에서도 인천공항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코와이 빌드 폴란드 CPK 사장은 “폴란드 경제를 이끌어갈 국가적 사업”이라며 “인천공항의 뛰어난 건설 및 운영노하우를 활용해  중·동부 유럽 허브공항으로 거듭나는 데 큰 기여를 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경욱 공사 사장은 “이번 선정은 전 세계 항공시장의 전통적 강호인 유럽에서도 인천공항이 보유한 세계 수준의 공항 개발 및 운영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라며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 향후 폴란드 신공항 전략적 파트너 선정 등 유럽 신흥시장에서 해외사업영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009년 이라크 아르빌 신공항 사업을 수주하면서 해외공항 사업에 진출한 이래 이번 폴란드 신공항 전략적 자문사업을 포함해 아시아, 유럽, 중동, 남미 등 15개 국에서 30개 해외공항사업을 수주하는 등 누적 금액은 2억2549만 달러에 달한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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