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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지역 이틀간 84명 무더기 코로나19 확진 판정

동두천시에서 이틀 동안 외국인 근로자 80여 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다.

 

2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 79명과 내국인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양주시 등 경기북부 인근 지역 산업단지 등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증상과 상관없이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동두천지역 내 3966명 전체 외국인을 대상으로 검사를 독려하는 안내문을 발송하고 산업단지와 외국인 커뮤니티, 선교회, 보산동 상가연합회 등에도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지난달 28일 동두천시 선별진료소와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인원은 내·외국인 509명으로, 이들 중 지난 1일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8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틀 동안 확진자 88명 중 외국인 84명, 내국인 4명이다. 내국인 확진자는 어린이집 관련 3명, 무증상 선제검사 1명 등이다. 외국인 확진자는 대부분 무증상으로, 거주지는 동두천이지만 직장 등 주 생활권은 양주, 포천, 남양주, 인천 등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일 동두천시 내 검사 인원과 결과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이날까지 동두천지역 누적 확진자 259명 중 외국인은 53.3%인 138명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 사이 역학관계 역시 확인되지 않고 있어 지역사회의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확진자들의 동선 등 역학관계를 조사 중이다.

 

방역당국은 영어 회화가 가능한 시청 직원 10명을 동원해 기초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중앙 및 경기도 차원의 역학조사관 15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부더기 확진자가 나왔다는 것 외에 특별히 확인된 것이 없다"며 "확진된 외국인들이 어떤 일에 종사하는지도 확인이 안 된 상태"라고 말했다.

 

시는 강제추방 등을 우려해 검사를 피하는 불법 체류자에 대해서도 출입국·외국인청과 함께 검사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또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유치원과 초·중·고교 수업을 3일까지 이틀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상태다.

 

[ 경기신문 / 동두천 = 진양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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