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액 1조6276억 원, 영업이익 3621억 원, 당기순이익 2404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 48%, 영업이익 337%, 당기순이익은 270% 각각 증가한 수치이며 영업이익률은 22%를 기록해 지난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유럽 시장의 가격 안정화 및 견조한 처방이 지속된 점, 미국에서의 주요 의약품의 처방 확대, 일본·중남미 등 글로벌 지역 내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북미 지역 유통 파트너사인 테바(TEVA)는 2020년도 실적발표를 통해 ‘트룩시마’가 미국에서 지난해말 기준 24%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트룩시마의 처방 확대와 함께 회사의 실적 성장세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램시마SC’가 유럽 시장 확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 저농도 제품은 출시 4년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오리지널의 점유율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이에 ‘유플라이마’가 오리지널과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고농도 제형이면서 동시에 오리지널 대비 가격 경쟁력을 지닌 바이오시밀러인 점을 적극 활용해 유럽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당사의 주력 의약품들은 의료진과 환자의 두터운 신뢰 속에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처방이 확대됐다"며 “기존 제품의 판매 지역 확대와 신규 제품 출시, 코로나19 치료제 글로벌 판매 등 올해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