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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배다리 쇠뿔마을 밑그림 용역 결과 주민들에게 먼저"

 인천시는 배다리-쇠뿔마을 지상부지조성에 대한 용역사의 기본계획수립용역 결과를 시가 아닌 주민들에게 먼저 보고하도록 했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1999년 실시계획인가 고시 이후 20년 간 인천의 대표적 난제로 방치됐던 ‘동구 송현동~중구 신흥동 간 연결도로’ 문제 해결을 위해 시는 민선7기 들어 일방적 밀어붙이기식 행정 대신 시민과의 소통이 최우선돼야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2018년 9월 주민대책위, 갈등전문가, 동구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구성했다.

 

그러나 20년 간 이미 깊어진 갈등의 골로 답보상태를 이어가던 중 이종우 시민정책담당관이 배다리 인근 마을의 단칸방에서 거주하는 ‘숙박행정’으로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러한 노력 끝에 7차례의 민·관협의회를 거쳐 2019년 8월 송림로~유동삼거리 간 380m 구간을 지하차도로 시행하고 지상부지는 공원, 주민커뮤니티 시설,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민관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후 시는 2020년 8월 배다리-쇠뿔마을 지상부지조성 기본계획수립용역을 착수하고, 7개월 간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로 지상부지의 밑그림을 맞춰갔다고 설명했다.

 

박남춘 시장은 “20년 전에 멈춰버린 배다리-쇠뿔마을의 시계를 다시 미래로 나아가도록 한 것은 결국 주민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얻은 결실인 만큼 그 결과도 당연히 현장을 찾아 주민께 먼저 보고해야 한다”고 밝힌 뒤 “소통과 협치는 이 자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실시설계용역 등 모든 추진과정에서도 우선적으로 적용돼야 하며, 행정은 이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하루빨리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종우 시민정책담당관은 “이번 배다리-쇠뿔마을의 민·관합의를 이끌어낸 경험을 토대로 시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공갈등을 원만하게 관리하기 위한 갈등관리시책들을 수립하고 시민참여 확대, 현장지원 등 다각적인 공공갈등 해결방식을 지속적으로 발굴·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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