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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둘째아들 재용 씨 목사 공부 중…"기도제목은 부모님 구원"

 

군사 쿠데타를 일으키고, 광주 학살의 주범으로 지목받는 전 대통령 전두환 씨 집안에서 목회자가 나올지도 모르겠다.

 

그의 차남 재용(57) 씨가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한 방송을 통해 밝혔다.

 

재용 씨는 아내 박상아 씨와 5일 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방송에서 그는 현재 신학대학원 과정 중이며, 그가 목회자가 되기로 신학 공부를 하겠다고 했을 때 아버지 전두환 씨가 기뻐했다고 전했다. 

 

그가 신학 공부를 결심한 건 2년8개월의 수감생활 중이었다.

 

전 씨는 “교도소에서 있을 때 어디선가 찬송가 소리가 들렸는데 눈물이 났다"며 "그분이 노래를 너무 못 불렀는데 저는 너무 눈물이 났다. 그러면서 찬양, 예배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교회는 그 전부터 다녔지만, 이전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는 것이다.

 

전 씨의 결심에 대해 아내 박상아 씨는 반대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절대 반대했다. 누가 봐도 죄인인 저희 같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 것도 사실 숨기고 싶은 부분인데, 사역까지 한다는 것은 하나님 영광을 너무 가리는 것 같아서. 그게 가장 큰 이유였다"고 했다.

 

이어 "그걸로 남편이 집에 돌아오자마자 굉장히 싸우고, 안 된다고 했는데, 하나님 생각은 저희 생각과 다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 씨는 첫 번째 기도제목이 부모님인 전두환 씨와 이순자 씨의 구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섬기는 교회에 출석할 것”을 약속했다고도 말했다. 교회 개척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했다.

 

전재용·박상아 부부는 경기 성남 판교 우리들교회(담임·김양재 목사)에 출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재용 씨는 2007년 탤런트 박상아 씨와 세 번째 결혼을 했다.

 

그는 경기 오산시의 토지를 445억 원에 매도하고 325억원 에 판 것처럼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양도소득세 27억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2015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0억원이 확정됐다.

 

전 씨는 벌금을 내지 않아 노역장에 유치됐고, 벌금 미납분(38억6000만 원)을 하루 400만 원으로 환산해 2년8개월(965일)간 수감 생활을 했다. 당시 ‘황제 노역’이란 사회적 비판이 일기도 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