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부평정수장 1공장 밸브교체공사에 따른 수계전환(물흐름 바꿈) 실시로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18일 오전 5시까지 정수장 가동이 중단된다고 11일 밝혔다. 그러나 단계별 수계전환을 통해 단수 없이 수돗물은 정상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부평정수장은 부평구, 계양구, 미추홀구와 남동구 일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 가동중단은 1정수지 밸브교체공사에 따른 것이다.
시는 이 기간 단계별 수계전환을 통해 남동·수산정수장에서 수돗물을 대체 공급하는 한편 배수지 최고수위를 확보해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차질 없이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수계전환은 2단계로 나누어 실시되며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1단계에는 미추홀구, 중구(영종 제외), 동구, 부평구(부평4~5동, 부개2, 3동)가, 16일부터 18일까지 이뤄지는 2단계에는 부평구(부평2, 일신동 제외), 미추홀구(주안5, 6동 일부), 남동구(간석4동 일부)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부평구 원적산 배수지 주변 일부 고지대 지역은 물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에 수압 저하로 인한 단수 및 수량 감소가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 수계전환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일시적인 녹물 발생에 대비해 매뉴얼에 따라 밸브를 서서히 개방하고 유속변화 구간을 중점 관리하는 한편 사전 이토 및 소화전 방류와 실시간 현장 수질 모니터링 등 선제적 조치를 통해 녹물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 비상상황 대처를 위해 본부 및 사업소에 급수상황실을 운영하고 병입 미추홀참물 및 운반 급수차량 등도 준비해놓을 예정이다.
조인권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수계전환으로 시민들의 생활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만약 녹물이 발생할 경우 수돗물을 일정시간 동안 방류한 다음 사용하고 지속되면 미추홀 콜센터(국번 없이 120)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즉시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