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교장 공모제 면접시험 문제 유출 의혹과 관련해 인천시교육청과 산하 기관을 압수수색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지난 12일 인천시교육청 청사를 비롯해 사무실 14곳에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서류 등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올해 초 공익신고 수사 의뢰를 받고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도성훈 교육감의 전 정책보좌관 A씨와 장학관 B씨 등을 수사했다.
A씨 등은 내부형 교장 공모제의 2차 면접문제를 사전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교장 공모제는 교장 임용 방식을 다양화하고 학교 구성원이 원하는 유능한 인사를 뽑자는 취지로 2007년 처음 도입됐다. 이 중 내부형은 교장 자격증 소지자 또는 초·중등학교 경력 15년 이상 교원을 대상으로 한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 외에 입건된 피의자가 더 있지만,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