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4 (일)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윤석열 '대망론'본격화...LH 쓰나미에 이낙연·정세균 '비상'

 

더불어민주당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발 신도시 투기 의혹 폭풍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4·7 보궐선거와 내년 차기대선 여당 후보는 물론 문재인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거나 고전하고 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3자 대결 구도로 진행될 경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에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이다. 

 

그동안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3자 대결에선 1위, 보수야권 단일후보와는 접전을 보인 사례가 많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조사 시점이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LH 직원들은 물론 일선 지자체 공무원 등으로 일파만파 확대된 시점인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사태가 조사결과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만큼 대척점에 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같은 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무서운 속도로 치솟는 지지율을 보였다. 

 

이날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0명 대상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37.2%로 1위를 차지했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LH발 투기 의혹 초기인 일주일 전 조사보다 4.8%p 올랐다. 이번 사태의 파장이 윤 전 총장 사퇴와 대권 행보에 대한 관측에 더해져 보수층 결집으로 나타났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반면 민주당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각각 24.2%와 13.3%로 윤 전 총장에 크게 뒤쳐졌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 9일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4·7 재보선 선거 운동에 '올인'하면서 지지율 반전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각오였다. 

 

그러나 LH 사태가 모든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며 선거 지원이 충분히 조명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초대 국무총리로 선택 받은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현 정부 출범 때만 해도 '대세론'을 들고 대권가도를 독주하다시피 했다. 당내 지지 기반이 취약하단 점에서 대세론을 들고 당권 장악을 시도했지만, 친문 눈치보기식 언행 등과 맞물려 뚜렷한 정치적 소신을 내비치지 못하면서 지지층이 이반하기 시작했다. 당내 악재도 이 위원장 대세론을 기울게 하는 데 한 몫했단 평가다.

 

이 선대위원장에 이어 행정부 수장을 맡은 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코로나19 상황 안정을 전제로 4·7 재·보궐 선거가 끝나면 당에 돌아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LH 사태라는 변수를 만났고, 민주당 대선 경선 일정을 고려해 4월에 복귀할 것이란 관측은 미지수로 남았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3기 신도시가 경기도 관할 지역이라는 점에서 LH 사태에서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다. 만에 하나 경기도 공무원이 관여한 정황 등이 걸린다면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