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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제주 여객선 취항 '순풍'...부두사용 난제

하이덱스토리지 선사, 올해 9월 이르면 7.8월 중 취항 가능
기존 3 배 규모 친환경선박 건조...대형 크루즈급 안전 설계

세월호 사건으로 끊어진 뱃길 인천~제주 간 여객항로 재개에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해수청은 지난 1월 제안공모를 통해 세월호 참사로 중단된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신규사업자를 재무건전성, 사업수행능력, 사업계획 적정성에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하이덱스스토리지(주)를 최종 선정했다.

 

스토리지사는 선박운항의 경험은 없지만 다년간 항만복합물류사업으로 성장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현대상선에서 2만1000톤의 선박 건조를 마친 상태로 내부 인테리어와 시스템 등 각종 시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선박은 에너지 친환경 선박으로 총 690억~710억 원이 투입되어 선박안전시설, 대기오염방지시설 등이 조성되고, 정원 850명, 컨화물 200개, 객실 350실, 영화관, 세미나실을 비롯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인천해수청은, 운영선사를 비롯 지자체와 인천항만공사, 인천항시설관리센터, 안전감독관 등 전담부서 관계자들이 참여한 T/F팀이 구성되어 매월 1회 정기적으로 관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사측에서도, 당초 계획대로 순조로운 취항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으며, 9월 예정이던 취항 계획을 빠르면 7,8월에도 가능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인천~제주 간 여객선은 현재 신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한 화동훼리 부두의 제1국제여객터미널 2부두로 지정하고 있어, 기존 선박보다 3배가 되는 대형선박이 여객과 화물을 싣고 내려야 하는 공간으로서는 협소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선박 취항에 따른 선석사용을 두고 당사자간 협의가 진행중이지만 이렇다 할 결론이 나지 않은채 논의가 계속되고 있지만, 매각 대상인 제1국제터미널 부지 일부를 선사가 사용가능하도록 변경해야 되는 문제가 풀어야 할 난제로 주목된다.

 

선사 관계자는 "이용객 모두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여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대형크루즈급 수준으로 운항할 계획"이라며, "여객,해상 실무와 경험 등 직무능력을 갖춘 직원들을 선발해 최상의 고객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자신했다.

 

인천해수청은 "현재 T/F를 통해 당사자간 부두사용, 안전운항 등 적기취항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며, "3차 공모까지 어렵게 이뤄진 인천~제주 항로인만큼 최선을 다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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