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우리가 미국이 주도하는 안보협의체인 ‘쿼드플러스’에 동참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정부는 쿼드플러스 참여를 전향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한미일 삼각동맹을 복구할 것을 적극적으로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21년 대한민국의 가장 현명한 외교·안보 전략은 느슨해진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각에서 한미동맹을 평가절하하거나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대해 굴욕적인 조약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실상을 따지고 보면 한미상호방위조약은 미국에 굴욕적인 조약"이라며 "우리나라에 전쟁이 발생하면 미국이 자동적으로 참전할 수 있도록 조약을 체결해 달라고 우리가 끈질기게 요구해 관철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미 연합 방위력이 우리 경제 발전에 기여한 역사적 가치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이 조약을 통해 비용 투입 없이 강한 억제력을 갖게 됐는데 그렇게 절감된 비용을 경제에 투자해 오늘날 이만큼 성장한 것을 모두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소위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것은 대단히 잘못된 주장"이라며 "중국은 미국을 우리를 위해서 대체할 수가 없다. 전쟁이 나면 우리가 즉각 내편이 되겠다는 한미동맹은 동맹 가운데 최고 수준의 동맹이다. 중국을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 하며 한중 우호를 아무리 강조해도, 태생적으로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뛰어넘을 수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